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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학교, 퀘벡과 달리 “복귀 일정 미정”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28 14:54

BC주 교육부장관, “언제 복귀할 지 신중히 검토”
퀘벡은 11일부터 초등 등교···‘집단면역’ 의존에 우려



롭 플레밍(Fleming) BC주 교육부장관은 28일 회견에서 “5월 11일 학교복귀를 발표한 퀘벡주와 달리 BC주에서는 학교 재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언제 복귀할지 보다 신중하게 검토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레밍 장관은 “완전한 수업 복귀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온라인 수업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BC주 각 학군별로 이루어지는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에 감동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BC주 교육부에서 뉴질랜드와 퀘벡의 사례들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하기 위한 사항들을 보다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7일, BC주 보건당국 보니 헨리 보건관은 퀘벡의 접근방식에 대해, “경제적 압박 등 주정부 차원에서 고려할 여러 사안이 검토되었겠지만, BC주는 퀘벡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 발표하면서, 학교 복귀 날짜가 신중하게 결정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헨리 보건관은 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하게 되면 또다른 감염확산이 우려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학생들을 맡길 수 없어 곤란한 가정 등 필수적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헨리는 학교 복귀와 관련된 다음 단계는 “반드시 교육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학교수업이 제공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써리 교육청의 조던 틴리(Tinney) 교육감은 “BC주에서 복귀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는 것을 지지했다.


한편, 국내에서 절반이 넘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퀘벡주에서는 5월 11일부터 초등학교와 보육시설을 다시 열겠다고 27일 발표했다. 


퀘벡주 프랑소아 르고(Legault) 수상은 다만, “병원 입원 환자 수가 더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초등학교 폐쇄 조치 해제의 조건”이라고 내걸었고, 학급 내 정원을 15명으로 유지하는 등 안전을 위해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르고 수상은 학교 및 경재 재개를 고려하는 과정에서 ‘집단면역’에 대한 기대를 언급한 바 있는데, 이것은 캐나다 전역에 논란을 대두시키기도 했다. 


연방 보건당국 테레사 탐(Tam) 최고 담당자는 25일 발표에서 “집단면역에 의존해 제재를 조기에 해제하려는 것은 무리”라며 입장을 표했다. 


또한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회복된 사람이라도 두번째 감염에서 보호받는다는 근거가 없다”고 발표한 내용을 언급하며 “특히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노약자를 보호할 만한 대책이 없다”며 우려한 바 있다. 


특정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그 질환에 대한 사회적 저항력이 향상되는 것을 뜻하는 ‘집단멱역’은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이나 ‘자연치유’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연치유’에 의한 집단면역이 완성되려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어, 다소 위험한 방법으로 치부되고 있다.


실제로 스웨덴의 경우, 낮은 인구밀도와 안정된 의료시스템을 바탕으로 ‘집단면역’을 표방했으나, 시행 후 한달 만에 감염자가 120배 늘어나기도 했다. 


한 때 BC주 교육부 장관은 ‘6월 말 등교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헨리 보건관도 ‘학교에 교대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퀘벡주의 발표로 집단면역에 대한 우려가 여론화되고 BC주의 학교 재개에도 관심이 모아지면서, 이번 발표를 통해 ‘아직 학교 재개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BC주 입장을 보다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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