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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스카이트레인서 무차별 폭행···용의자 붙잡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29 15:39

피해 여성 부상 커···코로나19 혐오범죄 정황 "조사 중"



UPDATED: 50대 남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된 용의자는 사건 발생 5일 후인 30일, 추적 중이던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샌디 샌더슨(Sanderson)은 밴쿠버 지역에 거주하는 51세 남성으로, 경찰에 잘 알려진 인물로 알려졌으며 이날 신체적 위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밴쿠버 다운타운 워터프론트역에서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가던 한 젊은 여성이 다른 남성 승객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밴쿠버 경찰(VPD)은 피해 여성이 밴쿠버 워터프론트역에서 트레인에 올라탄 직후인 지난 토요일 오전 7시 50분경, 같은 칸에 타고 있던 한 남성 승객으로부터 얼굴과 신체 일부를 수차례 가격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사건 당시 트레인에서 가해 남성이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끼고 “무슨 문제라도 있느냐”고 물었고, 남성은 "당신같은 사람들이 바로 내 딸이 아픈 이유”라며 예고도 없이 피해 여성의 가방을 잡고 얼굴을 가격했다. 

이후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남성은 피해 여성의 머리를 움켜쥐고 좌석에 얼굴을 세게 내리꽂았으며, 트레인이 버라드 역에서 멈춰서자 열차 밖으로 여성을 밀치고 가방과 휴대폰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경찰국 클린트 햄튼(Hampton) 경사는 “피해 여성이 살려달라고 소리치자 목격자 두 명이 다가와 용의자 남성에게서 가방은 빼앗았지만, 용의자는 여성의 휴대폰을 벽에 던져 부서트리고 트레인을 타고 떠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이번 무차별 폭행 사건으로 코피가 터지고, 눈 위쪽이 찢어졌으며 얼굴이 심하게 붓는 등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집에 도착 후 해당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용의자는 이날 킹조지 역에서 내릴 때까지 트레인 안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4~50대 추정의 남아시아 남성으로 중간 정도의 체격에 키는 165~170cm 정도로 파악되며, 사건 당시 검은색 재킷에 녹색 후드집업과 청바지를 입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측은 피해 여성이 소수인종은 맞지만 동양인은 아니며, 이번 사건이 코로나19로 인한 인종차별이 발단이 된 폭행 사건인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알거나 해당 사건들을 목격한 사람은 교통경찰국 제보처 604-516-7419(문자메시지 87-77-77)로 제보를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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