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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47% '식료품 소독'···불안감 막으려면?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5-01 15:18

BCCDC, 식료품 취급과 관련된 지침 제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47%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식료품을 구입 후 소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인원의 40%는 ‘바이러스 감염이 두려워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음식물 구입 및 보관 등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식료품 오염에 대한 불안감은, 일차적으로 쇼핑 과정에서의 불안감과 쇼핑 후 음식물에 잔류할 지 모르는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C주 질병관리센터(BCCDC)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기간 동안 식료품점을 이용할 때의 예방수칙 등을 안내하며 식료품 취급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 식료품 구입과 관련된 실제 지침들은? 


BCCDC에 제시된 내용에 따르면, 일단 본인이 아프다고 생각하면 쇼핑하지 말아야 하며, 노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가급적 혼자 쇼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식료품점에서 제시하는 사항들을 따라야 하고, 가능한 현금 구매를 줄이는 등 모든 접촉을 최소화해 교차오염을 막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BCCDC에서는 무엇보다도 “구매하려는 식료품 외에 다른 제품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 포장지 등 표면을 통해서도 바이러스에 전염될 수 있을까?


미국 국립 알레르기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표면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바이러스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레스 스틸에서는 최대 3일, 골판지 등 종이류에서는 24시간, 구리에서는 4시간 잔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많은 사람이 접촉하는 곳은 그만큼 감염 위험이 높지만, 실제 표면에 남아 있는 수치는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 만약 바이러스가 잔류해 있다면 조리과정에서 없앨 수 있을까?


74°C 이상의 온도가 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뿐 아니라 대부분의 미생물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 BCCDC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러스는 음식에서 증식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식료품 내부가 바이러스에 오염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음식물의 포장이나 음식물 표면의 바이러스가 걱정된다면, 쇼핑 후 식료품들을 분류한 후 손을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 음식물을 만든 사람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있을까?


코로나19가 음식을 만든 사람을 통해 전염되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감염된 사람이 음식에 잘못 재채기를 하거나 손으로 만지는 과정 등을 통해 간접적 전파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BCCDC에서는 안전을 위해 호흡기 질환을 보일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며, 평상시에도 맨손으로 조리하는 것을 피하고 마스크, 장갑, 냅킨 등 도구를 사용해 음식물 취급에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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