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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백신 개발 전까진 미국 안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5-06 14:36

“국경 열려도 미국 갈 생각 없어”
“올해는 여행 가더라도 국내서만”



코로나19 전세계로 확산한 가운데, 대부분의 캐나다인은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이웃미국 여행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여론조사기관 레거(Leger)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1500 명의 성인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캐나다인의 51%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미국 여행은 자제하겠다고 답변했다.


내년에는 미국을 가도 같다는 응답자는 29%였으며, 9 이후로 괜찮을 같다는 응답자는 14%였다. 또한, 연방 정부의 여행 제재가 풀리더라도 미국 여행이 안전할 거로 생각한 응답자는 19% 그쳤다.


미국은 세계 어느 국가보다 코로나19 인해 가장 피해를 보고 있다. 7 기준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7만여 명으로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치 역시 7 6000명이 넘어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영국(3만여 ) 비해 이상이다.


지난 3 21, 미국의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기미가 보이자 캐나다-미국의 국경 폐쇄가 결정돼, 화물 운반, ·퇴근길, 긴급한 일을 제외하고는 국경을 넘는 것이 금지되어오고 있다.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 양국의 국경이 폐쇄된 것은 지난 2001 9.11테러 이후 19 만에 처음이다.


캐나다가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음에도 누적 확진자가 미국의 5% 정도를 유지할 있었던 이유도 국경을 일찌감치 폐쇄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인한 미국의 계속되는 피해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경제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나타내며, 양국 간의 국경도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 중순에도 캐나다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을 충분히 잘하고 있다 언급하며 양국의 국경이 다시 열릴 있음을 시사했던 있다.


이에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국경을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시기상조라며 반대 의견을 내비쳤고, 결국 4 18일부로 국경폐쇄가 30 연장됐다. 그리고 미국은 여전히 하루에 1 명이 훌쩍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실정이라, 국경폐쇄는 최소 한번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캐나다인은 이번 사태로 미국뿐만 아니라 여행 자체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68% 캐나다인이 올해 안에는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했고, 62% 캐나다인은 여행을 가더라도 국내 여행으로만 계획하겠다고 답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Wojtek Witkowski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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