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스카이트레인 연장 계획 연기되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경기로 인해 예정됐던 써리 스카이트레인 연장 계획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링크의 제프 크로스(Cross) 부사장은 28일 열렸던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시장 협의회에 참가해, 7월 전으로 예정되어 있던 스카이트레인 엑스포 라인(Expo line) 연장 사업 계획 발표가 불투명한 미래 수익으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써리의 킹 조지(King George) 역까지 이어져 있는 엑스포 라인 확장 프로젝트는 애초에 총 8개 역이 추가되어 랭리까지 이어진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우선 써리 플릿우드(Fleetwood) 지역까지 총 4개 역만 연장하고, 나머지 역은 추가 예산 지원에 맞춰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수정했던 바 있다.

플릿우드 166스트리트까지 이어지는 연장 사업은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각각 40%씩 보조하고, 트랜스링크가 20% 투자해 총 약 16억 달러의 예산이 쓰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여파에 인한 트랜스링크의 경영 악화로 이 프로젝트는 벽에 부딪히게 됐다.

크로스 부사장은 올가을 안에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계획 발표를 진행하기 바란다고 언급했지만, 진행되기 위해서는 회사의 재정 악화로 인해 정부의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랜스링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하던 지난 3월 중순 이후, 버스 기사의 안전을 위해 승객들의 버스 승차를 뒷문으로만 하게 하며 버스비 징수를 중단한 채로 운영하고 있다. 버스비 징수는 오는 6월 1일부터 재개되긴 하지만, 트랭스링크는 지난 4월 발표 당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승객이 대거 줄어들어 매달 7500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내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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