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영상] 美경찰, 이번엔 75세 노인 밀쳐 중태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05 09:01

뉴욕주지사 "정당화할 수 없는 불명예"…경찰 2명 무급 정직

뉴욕주지사 "정당화할 수 없는 불명예"…경찰 2명 무급 정직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통제하던 경찰이 75세 남성 노인을 땅바닥에 밀쳐 넘어뜨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노인은 중태에 빠졌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정당화될 수 없는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 사건은 현지 공영라디오 WBFO 기자가 4일 이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을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올리며 알려졌다. 노인을 밀친 경찰관 2명은 즉시 무급 정직 처분을 받았다.

/WBFO 트위터
/WBFO 트위터

영상에는 진압복을 입고 줄지어 행진하는 경찰 대열에 백발의 남성이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노인이 한 경찰에게 말을 걸었고, 짧게 대화를 나눈 뒤 한 경찰관은 지휘봉으로, 다른 경찰관은 손으로 노인을 밀쳐 넘어뜨린다. 비틀거리다가 길바닥에 넘어진 노인의 머리에서 피가 줄줄 흘렀지만 진압복을 입은 경찰들은 노인을 그대로 방치하고 지나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노인이 피를 흘리자 지휘봉으로 밀었던 경찰관이 다가가지만, 뒤에서 걸어 오던 또 다른 경찰관이 그를 제지한 뒤 누군가에게 무전으로 교신을 보내는 장면도 찍혔다.

노인은 이후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75세인 이 남성의 신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런 브라운 버팔로시장은 이 노인이 병원에서 안정을 찾았지만 중태라고 전했다.

바이런 록우드 버팔로 관할 경찰서장은 두 경찰관에게 즉시 정직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지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트위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트위터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이 영상을 인용하며 "이번 사건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고 아주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경찰관은 법을 집행해야 하지 남용해선 안 된다"고 썼다.

/WBFO 트위터
/WBFO 트위터

영상에는 쓰러진 노인을 두고 계속 행진하던 경찰들이 곧이어 인종차별 항의 시위 구호 중 하나인 ' 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은 중요하다)라고 쓰인 팻말을 든 남성을 체포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 영상은 4시간여 만에 8만5000번 리트윗됐다. 로이터는 최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 이후,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 사건이 발생하면서 광범위한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5/2020060502281.html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세계테마기행 깜짝스타 신계숙 교수중국식 프라이팬인 웍을 들고 할리 데이비슨에 걸터앉은 신계숙 배화여대 교수. 신 교수는 “내 인생은 오토바이를 타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했다. /...
코로나 팬데믹] "수칙 바꿔야" WHO에 공개서한전 세계 32국 과학자 239명이 "에어로졸(공기 중 미립자)을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 예방 수칙을 수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간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로...
연방 국가들 한목소리 내중국이 반중(反中) 활동을 처벌하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한 데 대해 '파이브 아이스(Five Eyes)'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주도하고 있다. 파이브 아이스란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영어권 5국 군사 정보...
캐나다, 홍콩과 사법 관계 단절키로사실상 대중제재 착수한 것트뤼도 "우리는 일국양제의 굳건한 신봉자"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캐나다가 중국의 홍콩...
[아무튼, 주말][곽창렬 기자의 열창]미대생에서 경찰까지... 과천署 송지헌 수사과장지난달 29일 경찰 마스코트인 ‘포돌이’ 탈을 들고 서 있는 경기 과천경찰서 수사과장 송지헌 경정....
“한국 배터리소재 우수성 캐나다 시장에 알릴 것”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K&C Battery Materials Inc.(이하 K&C 배터리, 대표이사 허성범)와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 산학협력단(단장 추현승)이 지난달 24일 리튬이온배터리 전극소재 및...
감염 위험 1.2배… 신부전 환자는 악화 가능성 커▲ 당뇨병, 신부정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만성질환자라면 코로나19를...
[6·25 70년, 아직도 아픈 상처] 참전용사 랭글 미국 前하원의원6·25 전쟁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미국 전 하원의원. 왼쪽은 지난 2013년 랭글 전 의원 방한 당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6·25...
[아무튼, 주말][변희원 기자의 한 點]중졸 3父子 노태권·동주·희주노태권(가운데)씨는 게임 중독에 걸린 아들 동주(왼쪽)와 희주에게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하는 대신 “같이 걷자”고...
[6·25 70년, 아직도 아픈 상처] [참전국 대사 인터뷰] [1] 마이클 대나허 캐나다 대사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는 6·25 70주년을 맞아 본지와 한 인터뷰에서 "6·25는 공산주의와...
[박돈규 기자의 2사 만루]50년 '공부 마라톤' 완주한 수의·경영·지질학사 이국희씨서울대 수의학과와 경영학과에 이어 지구환경과학부를 졸업한 이국희(72)씨가 졸업 증서와 학생증을...
미 CNN 등 주요 외신들도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에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국내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긴급 보도했다. /유튜브...
CBHI·UAMS 암 연구소 공동 임상 연구
캐나다 칼슘 및 뼈 건강 연구소(CBHI)와 미국의 아칸소 대학교 의료과학대학(UAMS) 윈드롭 P. 록펠러 암 연구소는 다발성 골수암이나 적혈구 생성 촉진 인자에 의해 유발된 골다공증을 가지고...
연아마틴 상원의원, 넬리 신 하원의원을 포함한 BC보수당 의원 17명이 인종차별에 대한 각자의 목소리를 전해왔습니다. 영상에는 한국어 자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흑인사망 후 美 최대규모 시위… 워싱턴에만 시민 수만명 모여6일(현지 시각) 미국 전역에서는 백인 경찰 폭력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흑인 엄마는 학교가 문을 닫자 아들을 일터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백인 집주인의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돌아오니 아들은 없었다왼쪽은 추락사한 5살짜리 시우바와 엄마가 함께 찍은 사진....
오빠 숨지고 충격에 빠진 저자, 美 전역 친척·친구들 찾아가 '위로 음식' 추천받으며 치유음식의 위로에밀리 넌 지음|이리나 옮김|마음산책368쪽|1만5000원오빠가 숨졌다. 스스로 택한...
입력 2020.06.06 14:545일(현지 시각) 캐나다 오타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석한 트뤼도 캐나다 총리 /로이터통신 연합뉴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아미노산 풍부… 4번째 시리즈로 '인기'
주류 전문 수입 및 공급사인 (주)코비스(대표 황선양)는 국순당 막걸리 네번째 ‘청포도 막걸리’를 6월  5일부로 캐나다 전역(ON지역 제외)에 출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출시되는...
뉴욕주지사 "정당화할 수 없는 불명예"…경찰 2명 무급 정직
뉴욕주지사 "정당화할 수 없는 불명예"…경찰 2명 무급 정직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통제하던 경찰이 75세...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