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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3단계 활동 재개 대비 ‘생활방역’ 강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05 13:40

BC 보건당국 4일 코로나19 모델링 발표
대비없는 경제재개 ‘위험’... 접촉률 낮춰야



이르면 6월 중순부터 BC 활동 재개 계획 3단계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BC 보건당국이 코로나19 2차 파동에 대비한 생활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보건관은 4일 '코로나19 예측 모델링' 분석을 통해 2차 대유행이 예상되는 올가을에 앞서 신체적 거리두기와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이 공개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 간 신체접촉률이 현재의 50%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코로나19 전염률은 8월까지 계속해서 ‘0’으로 향할 확률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만약 이 비율이 60%로 높아진다면 올여름 확진 사례는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며, 70~80%로 증가할 경우에는 확진사례가 급증하면서 2차 바이러스 파동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다. 

보건당국은 현재와 같은 수준의 정상활동이 계속되면 7월까지 확진 환자가 사라질 수 있고, BC주는 6월 중순경 경제재개 계획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경제활동 제재를 크게 완화할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며 “BC보건당국은 앞으로 2주 간 주민들이 신체접촉률을 50~60% 정도로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3단계 활동에는 호텔 리조트 개장, 더 많은 공원의 개장과 캠핑 허용, 극장과 소규모 공연 재개, 영화·TV 촬영 재개 등이 포함된다. 

다만 보고서는 이날 제조 공장과 같은 작업장의 집단감염에 대한 확산 위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22명의 확진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식품 가공 공장과 같은 근무지에서의 발병 외에도 최근 대규모로 가족 모임을 가진 몇몇 주민들 사이에서 확진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헨리 보건관은 "현재 우리 모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낮은 위험을 가지고 있지만, 접촉률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고 물리적 장벽을 확보하는 등의 보건 및 안전 조치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헨리는 3월 중순부터 정부 규제가 시행된 이후 각 확진 사례에 대해 추적해야 하는 감염 건수가 약 11건에서 3건으로 감소했다며, 이같은 안정세를 지키기 위해 예방 수칙의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BC주에서는 지난 4일 기준 263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265명이 회복되어 86%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실 확진 입원자는 중환자실(ICU)에 있는 6명을 포함해 총 26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감염 가운데 코로나19로 의심되지만 테스트로 확인되지 않는 사례들의 역학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이후로 접촉 관련 감염 사례는 약 4건이 보고된 상태다. 

또, 지역별 감염 현황에 따르면 리치몬드는 지난 2주 동안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된 이후부터 5월 말까지 총 88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밴쿠버는 5월 중순 이후 13건, 지난달 말까지는 총 540건으로 파악된다.

프레이저 강 남쪽 지역의 경우는 지난 2주 동안 57건이 발생했고 5월 31일까지 총 523건이 보고됐다. 반면 프레이저 강 북쪽 지역은 최근 10건 추가됐으며, 지난 달까지 411건을 기록했다. 프레이저 강 동쪽 지역은 각각 10건과 367건을 나타냈다.

오카나간 지역은 5월 말까지 97건으로 확인됐으며, 인근 밴쿠버 아일랜드 여러 지역에서 25~59건 사이의 감염이 파악됐다. 다만 5월 마지막 2주 동안, 이 지역에서는 새로운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로어 메인랜드에서는 인구 10만명당 75~100건, 교외 지역의 경우 10만명당 25건에 불과한 상태다.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50세 이상의 중년층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약간 더 높은 비율로 감염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남성들의 경우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은 (여성보다) 훨씬 더 높았다”고 진단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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