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서울에서도 열렸다. 시위를 주최한 심지훈(34)씨는 "미국 내 인종차별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다민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만큼 연대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날 시위에는 한국인은 물론 백인과 흑인 등 외국인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역 5번 출구 앞 밀리오레를 출발해 회현로터리를 거쳐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약 1.2km를 행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라 행진에 참여한 150여명은 2m 간격을 유지했다. 침묵행진으로 진행되면서 별다른 구호도 외치지 않았다.
이날 시위에는 한국인은 물론 백인과 흑인 등 외국인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역 5번 출구 앞 밀리오레를 출발해 회현로터리를 거쳐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약 1.2km를 행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라 행진에 참여한 150여명은 2m 간격을 유지했다. 침묵행진으로 진행되면서 별다른 구호도 외치지 않았다.
대신 참가자들은 다양한 손팻말을 들었다. '구조적인 인종차별을 끝내자(end systemic racism)'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등이었다.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 제발 날 죽이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 손으로 쓴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한 미국 시애틀 출신의 백인 여성 소피(27)는 "수백년 간 이어져 온 흑인 인종차별 문제에 공감해왔다. 한국에서 연대 움직임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다"면서도 "이 시위는 흑인들의 목소리가 중요한데 흑인 참가자가 적어 아쉽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직접 손으로 쓴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한 미국 시애틀 출신의 백인 여성 소피(27)는 "수백년 간 이어져 온 흑인 인종차별 문제에 공감해왔다. 한국에서 연대 움직임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다"면서도 "이 시위는 흑인들의 목소리가 중요한데 흑인 참가자가 적어 아쉽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참가자들은 행진 뒤 한쪽 무릎을 꿇고 침묵하며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주최 측은 "단일민족인 나라에서 다문화 가족이 알게 모르게 차별당하고, 중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는다"며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온라인에서도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 조지플로이드' '숨막힙니다' 등의 해시 태그를 달고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플로이드를 추모했다.
온라인에서도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 조지플로이드' '숨막힙니다' 등의 해시 태그를 달고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플로이드를 추모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