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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는 쿵 플루" 중국 무술 쿵후에 빗대 논란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21 11:22

가디언 "지지자들은 열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중국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은 "쿵 플루"(kung flu)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일었다. 코로나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중국 무술인 쿵후(kungfu)와 독감(flu)을 합성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BOK센터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코로나에 대해 "그것은 역대 어떤 질병보다 많은 이름을 가진 질병이다. 이를 부르는 19~20개의 다른 이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름을 짓는다면 그것을 쿵 플루라 부르겠다"고 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무술 쿵후를 빗대 이런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 확산 책임을 놓고 중국과 공방을 벌이면서 코로나를 종종 '중국 바이러스'라고 칭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한 바이러스'라고 공격했다.
중국 무술 쿵후 /조선DB
전 세계에서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펼쳐지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표현을 썼다는 비판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와 관련한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면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 비판받는 비속어 '쿵 플루'를 언급했다"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표현인 '쿵 플루'를 들먹이자 관중이 환호했다"고 했다.

미 행정부에서 '쿵 플루' 표현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백악관의 한 관리가 CBS 소속 중국인 기자에게 "쿵 플루"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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