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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홍콩 지켜주겠다" 동참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7-04 18:51

연방 국가들 한목소리 내

중국이 반중(反中) 활동을 처벌하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한 데 대해 '파이브 아이스(Five Eyes)'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주도하고 있다. 파이브 아이스란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영어권 5국 군사 정보 공동체를 말한다. 이 국가들은 정책을 놓고 서로 대립한 적도 있지만 홍콩 문제에서는 똘똘 뭉치는 양상이다.

미 상원은 2일(현지 시각) 홍콩 자치를 훼손하는 중국 관리, 이들과 거래한 은행을 제재하는 홍콩자치법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지 하루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시행된다. 법은 미 국무부가 홍콩 자치를 훼손한 중국 관리를 지목하면 미 재무부는 이들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에 대해 임원의 미국 입국 금지, 미국 내 자산 동결, 해당 은행의 달러 거래 제한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홍콩보안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일본 매체가 전했다.

영국은 1997년 홍콩 반환 전 태어난 홍콩인에게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발급해 영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2일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의 호주 입국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원스턴 피터스 외교장관은 지난 1일 홍콩보안법 시행에 대해 성명을 내고 "우리는 홍콩의 고도 자치를 지킬 의무를 지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 정부도 홍콩보안법 시행 직후 홍콩에 대한 여행 경보에서 "자의적 구금 위험이 커졌다"고 명시했다.

미국, 영국 등의 압박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이 영국 등에 대해 투자 제한이나 관세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중국은 이날 홍콩보안법에 따라 홍콩에 신설된 조직인 '국가안전공서(公署·부서)' 수장에 정옌슝(鄭雁雄) 중국 공산당 광둥성 위원회 비서장을 임명하는 등 홍콩보안법 집행에 속도를 냈다.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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