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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협박 불만' 트뤼도, 트럼프 초청 거절

조선비즈 윤솔 인턴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7-07 08:42


▲ 지난 1월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발효를 기념하기 위해 8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3국 정상회담에 불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미국을 방문하는 대신 이미 예정돼 있던 내각 회의와 의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국 측은 이번 미·멕시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USMCA 3국 정상회담을 열기 위해 트뤼도 총리의 미국 방문도 타진해왔으나, 트뤼도 총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관세 인상 방침 보도에 우려를 표하며 "회담에 참석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총리실 대변인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6일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게 "참석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이어 지난주 발효된 USMCA 협정, 급성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대유행 퇴치,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트뤼도 총리실은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오브라도르는 대통령 측은 트뤼도 총리가 멕시코로 초청됐다고 밝혔으며, 그가 멕시코를 "가능한 한 빨리"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USMCA를 체결했고, 이는 이번달 1일 발효됐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오는 8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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