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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차 파동 대비 항체검사 실시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7-07 13:50

방역 당국, 코로나19 '숨은 감염자' 파악 나서
"무증상 항체 보유자 10배 이상 달할 수도"




캐나다 면역 중앙임상특별팀(태스크포스·TF)이 코로나19 방역에 필요한 장기 전략 수립과 전국 무증상 감염 실태 파악을 위해 표본 항체검사를 실시한다

 

국가 중앙임상특별팀은 6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항체에 대한 수천 개의 혈액 샘플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으며향후 몇 주 안에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집단 면역의 수준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의 혈액 속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생기는 점을 이용항체를 가진 무증상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냄으로써 정확한 확진 규모를 파악하겠다는 복안이다

 

그간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진단시 면봉으로 코 안의 검체를 채취하는 항원검사 방식이나 확진자의 침이나 가래 등을 통해 코로나 항체 유무를 확인하는 PCR 검사 방식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 두가지 검사 방식은 면역반응이 일어난 이후에는 바이러스 감염 탐지가 불가능해 무증상 전파자로 인한 지역 내 확산의 규모를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캐나다 중앙임상특별팀은 앞으로 자체적인 항체검사를 통해 전 국민의 몇 퍼센트가 감염에 노출되어 면역을 획득했는지 확인함으로써 향후 닥칠 가을 2차 대유행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항체검사를 실시해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미 전역에서 수집한 혈액 샘플 검사 결과 미국인의 5%에서 8%가 이미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공식 집계인 240만 명보다 10배가 넘는 최대 2600만 명에 달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현재 한국을 비롯한 독일이탈리아영국 등에서도 항체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한국은 현재 약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항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주 1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국에 따르면 캐나다의 경우에도 캐나다 헌혈 서비스 센터(CBS)에서 받은 4여 개의 샘플을 토대로 항체 검사에 착수한 상태

 

중앙임상특별팀은 이 샘플 중 약 1600개가 매일 테스트 키트를 통해 검사되고 있으며, 이르면 7월 말 항체 조사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팀은 각 주정부 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는 약 3만 개의 혈액 샘플과 성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채취했던 임산부들의 혈액 샘플 25000여 개도 추후 항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별팀 관계자는 항체검사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다른 전파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캐나다의 완화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더 광범위하고 철저한 검역을 토대로 방역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항체검사의 결과는 봉쇄령 등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할 시점을 판단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검사 결과가 팬데믹 이후 국면으로 안전하게 넘어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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