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 밴쿠버 협의회(회장 정기봉)가 지난 10일 정병원 주밴쿠버 총영사 초청 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캐나다 동포사회 50년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줌 화상 회의로 진행됐으며,
2020년 정기회의와 더불어 개최됐다.
행사를 주최한 정기봉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모두 다 잘 적응하고 건승하기를 기원했다.
정병원 총영사는 “올해는 총영사관 개설 5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로 교민 사회의 위상을 내외적으로 확인하는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수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됐다”며 아쉬워했다.
정 총영사에 따르면 밴쿠버 영사관은 토론토보다 3년 앞선 1970년 2월에 설립됐으며,
그 당시 교민은 100여 명에 불과했지만
80년대 후반 투자 이민이 본격화되고,
2000년대 초 조기 교육 붐이 일며 조기 유학생과 가족이 다수 밴쿠버 지역에 정착하게 됐다.
현재 서부 캐나다 교민은 밴쿠버 지역 8만명,
에드먼튼과 캘거리에 각각 1만명 등 총 10만명으로 추산된다.
정 총영사는 우리 동포사회가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상당히 성장했다고 평가하며,
특히 높은 교육열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한인들이 비즈니스,
공직, 전문직, 변호사, 정치인, 의사 등 각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고무적으로 보았는데,
특히 밴쿠버의 미래가 밝은 이유로 젊고 유능한 이민자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장기적으로
10년 후면 지금보다 다시
1.5 배 정도 동포사회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총영사관 개설
50주년 기념 ‘응답하라 밴쿠버
1970 프로젝트’ 이민 초기 사진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함께 걸어온
50년, 함께 도약할
50년”이라는 인증샷 캠페인을 통해 확보한 사진들은 동영상 마지막에 삽입할 예정이다.
총영사관 개설
50주년 기념 국경일 행사에는 한인 동포사회의 자긍심을 내외에 과시할 수 있도록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하반기 적절한 시기(10월)에 온·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계획 중이다.
정 총영사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해인만큼 총영사관 행사에 많은 동포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정 총영사는 향후 동포사회가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특히 젊은 층들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총영사관은 각 그룹별 관심사를 파악하여 사람들을 연결하는 노력을 더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인들이 지역사회에 봉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넬리 신,
연아 마틴 등이 정계에 진출했고 시의원,
교육위원 등이 있지만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총영사 강연에 이어 밴쿠버 협의회는 정기봉 회장 주재 하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신태용 간사는 상반기경과 보고를 통해
2020년 신년 하례식 및 종교 지도자 초청 평화통일 간담회,
코로나 성금 모금(이승숙 분과장 총괄),
코로나 19 성금 생활 치료센터 전달식,
설훈 의원 초청 온라인 평화통일강연회,
위촉장 전수식,
산우회 발족 등을 보고했다.
평통 사무처는 골든벨 사업을 온라인 줌 화상회의로
9월에 시작해서
10월 중순 마치려 하고 있다.
또한 미주지역 협회별
2명 이상 참여하는 통일 노래 개사 경연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7 월
11일에 밴쿠버 협의회는
“돌아오는 다리”
동영상을 촬영하며,
남과 북의 각 지명을 적은 등판을 단 위원들이 왕래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통일을 향한 염원을 나타냈다.
특히 남북 도시 간의 대칭적 교류 장면은 지자체 교류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정리:
밴조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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