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 교통 기관·지방자체 당국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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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가 코로나19
사태로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방정부로부터 20억 달러를 지원받게 되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국내 주·준주에 총 190억 달러 규모를 지원하겠다며,
역대 최악의 불경기와 여러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준주가 안전하게 활동 재개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존 호건 BC주 수상은 이번 지원안을 통해 BC주는 약 20억 달러를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려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의 협력에 감사를 전했다.
캐롤 제임스 BC주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입 감소와 대규모 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BC는 역대 최악 수준인 약 125억 달러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BC주는 연방 정부로부터 20억 달러를 받게 되며,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약간의 여유가 생기게 됐다.
호건 수상에 따르면 20억 달러 지원금은 유급 병가(sick
leave) 프로그램과, 큰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대중교통 기관과 지방자치 당국을 지원하는데 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모든 근로자들은 출근을 절대 삼가고,
집에서만 머물러야 한다는 지침을 내리는 동시에,
유급 병가 프로그램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지난 4월,
일부 근로자들이 바이러스 증상이 있음에도 결근 시 수당을 못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출근을 강행하다 직장 내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당시 주당국은 이와 같은 현실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며,
연방정부에게 유급 병가 프로그램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호건 수상은 BC주가 지속해서 유급 병가 지원책 도입을 요청한 결과 연방 정부가 응답했다며,
약 11억 달러의 금액이 유급 병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중교통 기관을 돕는데도 일부 투입된다.
특히, 메트로 밴쿠버 지역 버스,
스카이트레인 씨버스를 담당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는 지난 3월 이후 급격히 줄어든 승객들로 인해,
올해 최대 3억 7000만 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는 재정 위기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호건 수상은 대중교통은 BC주의 경제 활동 재개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트랜스링크를 비롯한 교통 기관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딱 반씩 책임져서 총 6억 달러가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호건 수상은 경제 셧다운으로 세수입이 크게 줄어든 지방자치 당국을 돕기 위한 지원금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예상 지원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존 호건 BC주 수상(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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