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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위슬러 너무 멀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3-04 00:00

IOC 동계올림픽 평가팀장 언급… 평창에 무게 둔 듯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밴쿠버-리치몬드-공항을 잇는 경전철 건설계획을 성급히 발표한 밴쿠버가 뜻밖의 암초에 부딪혔다.



동계올림픽 평가팀장으로 노르웨이의 IOC 위원 게르하드 하이베르그씨는 지난 3일 17명의 관계자와 함께 위슬러를 방문하면서 “스키 등의 경기가 열리는 위슬러가 밴쿠버와 너무 먼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하이베르그씨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밴쿠버-위슬러간 도로에 6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 말했으나 “자연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2시간 거리가 먼 것은 사실”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밴쿠버 올림픽 유치위원회의 대변인 켄 리드씨는 “IOC가 지적한 사항은 매우 적절한 것”이라며 “평가단은 당연히 문제점을 지적해야 한다”며 애써 태연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밴쿠버 올림픽 유치 관계자들은 지난 2002년 열린 미국 솔트스프링 동계 올림픽도 도심의 주 경기장에서 알파인 경기장이 위치한 곳까지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린 것을 상기 시키며 불편한 심사를 드러냈다.



이번 IOC 평가위원장의 발언은 한국의 평창 실사 후 “준비상황이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평창이 유치 도시가 된다면 아주 훌륭한 대회를 치러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것과 대조되고 있다.



북미 최고의 스키 리조트로 손꼽히는 위슬러는 밴쿠버와 120 km 떨어져 밴쿠버에서 씨투 스카이 도로를 통해 약 2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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