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 시각) 전 세계에서 새로운 코로나 확진자가 25만 99848명이 보고돼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전날인 17일 23만7743명으로 종전 기록(7월 12일 23만904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틀 연속 최다 확진자 기록이 이어졌다.

◇ 미국 7만명 넘어…브라질, 인도도 급증

18일 나라별 신규 확진자는 미국(7만1484명), 브라질(4만5403명), 인도(3만4884명) 순이었다. 누적으로는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 1387만6441명의 환자가 확인됐으며,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4국에서 전 세계 환자의 53%가 나왔다.

WHO는 이날 전 세계 사망자도 7360명으로 집계돼 8535명이 숨진 지난 5월 3일 이후 76일 만에 가장 많은 하루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18일 사망자는 브라질(1322명), 칠레(1057명), 미국(921명) 순이었다. WHO에 보고된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18일까지 59만3087명이며, 19일 60만명을 넘어섰다.

◇ 반년 지났지만 환자 급격히 늘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잠잠해지기는커녕 전 세계에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하루 확진자가 7월 12일 처음으로 23만명대에 도달했고, 이후 엿새만인 18일 25만 명 선을 넘었다.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인구가 많은 나라 중심으로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미국에서는 WHO 집계로 18일 7만1484명이 새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들어 특히 남부 지역이 ‘핫스팟(집중발병지역)’이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18일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에서만 하루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텍사스주는 18일까지 5일 연속 1만명 이상이 새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13만7674명으로 전 세계의 23%를 차지한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은 브라질에서는 18일 4만5403명의 환자가 새로 보고돼 누적 환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의료시설이 열악한 브라질은 사망자가 최근 들어 미국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인도에서는 16일 처음으로 하루 3만명대에 진입하더니 사흘 연속 3만명 이상의 환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