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코로나19 항체 가진 캐나다인, 1%도 안돼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7-24 11:37

대부분 캐나다인은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증거
재확산 막으려면 “보건지침 지키는 수밖에 없어”


캐나다인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코로나19 면역 대책위원회(Covid-19 Immunity Task Force, CITF) 캐나다 혈액관리본부(Canada Blood Services) 지난 5 9일부터 6 8 사이, 캐나다인 1 명의 혈액샘플을 조사한 결과, 캐나다인의 항체 보유율은 1%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항체 보유율이 50~60% 되어야 하니,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대응으로 집단면역을 시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세계에서 가장 매서웠던 뉴욕의 항체 보유율은 20% 수준이었고, 런던은 17%, 스톡홀름은 7%, 스페인도 5% 그쳤다.

 

CITF 따르면 이번 결과는 캐나다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퀘벡을 제외한 9 캐나다인의 혈액을 토대로 1 발표이며, 37800 개의 혈액샘플로 조사된 결과도 조만간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퀘벡 혈액관리본부(Hema Quebec) 진행 중인 퀘벡 주민의 항체 보유율 조사 결과도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셌던 지역의 항체 양성률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것으로 보인다.

 

CITF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캐서린 핸킨스(Hankins) 교수는 아주 적은 수의 캐나다인만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로 확인됐다 경제 활동 재개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에, 바이러스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와 감염 경로 추적을 강화해야 필요가 있다 지적했다.

 

6월에 들어서 둔화되는 것으로 보였던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경제 활동이 전국적으로 재개되면서 다시 재확산 되는 분위기다. 이에, 여러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활동 재개가 본격화되고 여름을 맞이해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데다가, 시민들의 경각심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확산세는 더욱 거세질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패티 하이두 연방 보건부 장관은 많은 캐나다인의 희생에 힘입어 코로나19 1 확산은 잠잠해지긴 했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캐나다인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조금씩 늘어가는 가운데, 2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공중보건 지침을 꾸준히 지키는 수밖에 없다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Pixabay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SNS·메신저 사용률도 덩달아 급증”
통계청, 코로나 피싱 범죄 주의해야
캐나다인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에서 더 많은 돈과 시간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온라인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팬데믹 반년 만에 마스크 착용도 적응
캐나다인 21% “마스크 의무화는 자유 억압”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대다수의 캐나다인은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레져(Leger)가...
바이에른 뮌헨, 챔피언스리그 전승 우승
데이비스, 풀타임 활약으로 우승에 일조
캐나다 에드먼턴 출신의 알폰소 데이비스(Davies ·19세)가 캐나다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데이비스의 소속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저녁(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호감도 바이든 44% vs 트럼프 17%
보수당 지지자조차 “트럼프 싫어”
캐나다인은 향후 미국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1000명의 캐나다인을...
▲광둥성 광저우 중급법원. /홍콩 롄허바오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재판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캐나다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중국 법원이 이틀 연속 캐나다 국적의 마약사범에 대해...
▲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로이터 연합뉴스캐나다와 중국 간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6일 캐나다인이 중국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광저우 중급법원은 이날...
“백신 개발 전까지는 일상 복귀 어려워”
백신 부작용·無 효과 우려도 높아
WHO “백신 개발 불가능할 수도”
대다수의 캐나다인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시 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1500여 명의...
반년만 약 10% 상승···호감도 최고는 영국·일본
코로나 대처 ‘최악’ 미국 호감도는 15% 급락
캐나다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반년 사이에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여론조사기관 리처시코(Research Co.)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1000명의 캐나다인을...
대부분 캐나다인은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증거
재확산 막으려면 “보건지침 지키는 수밖에 없어”
캐나다인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코로나19 면역 대책위원회(Covid-19 Immunity Task Force, CITF)와 캐나다...
마스크 효과 입증에도, 13% “착용 절대 안 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75%가 “찬성”
세계인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캐나다인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화웨이 사태로 캐나다인의 중국 반감 커져
홍콩 범죄인인도조약 중단으로 관계 더 악화될 듯
화웨이 사태 이후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는 가운데, 캐나다인의 중국에 대한 반감도 점차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가 지난달...
전직 외교관, 대북 사업가
2018년 체포 1년 6개월만
중국 검찰이 19일 캐나다 전직 외교관과 사업가를 스파이 혐의로 기소했다. 2018년말 12월 체포된 후 1년 6개월만이다.중국 관영매체는 이날 베이징인민검찰원이 외국을 위해 중국의 기밀과...
시위 지지율, 미국보다 9% 높아
캐나다인 절반, 경찰 인종차별 심각
대다수의 캐나다인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반인종차별 시위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레거(Leger)가 지난 5일부터 7일 사이에 1500여 명의 캐나다인과...
화웨이 사태로 하락하다 코로나로 바닥 찍어
캐나다인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도 걱정돼”
캐나다인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기관 앵거스 리드(Augus Reid)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1500여 명의 캐나다인 성인을...
생필품 소비 3월 중순 정점 찍고 하락
손세정제 소비 전년 대비 800%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캐나다인의 소비 열풍이 3월 중순에 정점을 찍었다가 3월 말부터 안정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지난 4월 둘째 주까지의 캐나다인...
“국경 열려도 미국 갈 생각 없어”
“올해는 여행 가더라도 국내서만”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한 가운데, 대부분의 캐나다인은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이웃’ 미국 여행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캐나다 여론조사기관 레거(Leger)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BCCDC, 식료품 취급과 관련된 지침 제시
▲대형 식료품점에서 한 고객이 안전을 위해 손소독을 하고 있다. / 사진=배하나 기자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47%가 ‘감염을 막기 위해...
10개 주요국 중 한국 가장 높게 평가
CBC, 한국 대처 방법 특집으로 다루기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을 가장 잘하는 국가로 캐나다인은 한국을 꼽았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는 지난 20일과 22일 사이 1천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거리 두기’ 강화된 3월 이후 재택근무자 크게 늘어
고학력자일수록 재택근무 할 가능성 높아
캐나다인 60% “재택근무, 생각보다 수월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 3월, 40%에 가까운 캐나다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통계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지침이...
가장 그리운 것은 ‘포옹’···지인과 만남, 외식도 그리워
일상 되찾으려면 ‘3달 이상 걸릴 것’ 84%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와 단절된 요즘, 캐나다인은 그 무엇보다 가족·친구들과의 ‘포옹’을 가장 그리워하고 있었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업 앵거스 리드(Angus Reid)는 지난 1일부터 6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