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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국 "온라인 수업만 듣는 신규 유학생, 입국 불허"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7-25 11:19

신규 유학생들에게만 적용, 기존 유학생들에겐 적용 안 돼

/AP 연합뉴스
신규 외국인 유학생이 온라인 수업만 들을 경우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 24일(현지 시각)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가을 학기 미 학교에 새로 등록하는 외국인 학생이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받는다면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도를 종합해보면, 미 대학에 새로 등록하는 미국 국적 이외의 외국 유학생들은 최소 1과목 이상의 대면 수업을 들어야 입국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만 전과목을 수강할 경우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이 불허된다.

이 규정은 이미 미 대학에 다니고 있는 기존 유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유학생의 경우 대학이 온라인 수업만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입국이 허용된다.

앞서 ICE는 지난 6일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만 하는 학교에 등록한 등록한 F-1(학위) 및 M-1(직업교육) 비자 소지자의 미국 체류와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새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에 9월 정상 개학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고, 많은 대학이 가을 학기에도 온라인 강의만 하기로 결정해 100만명 이상의 외국 유학생들이 추방되거나 입국 거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버드와 MIT 등이 법원에 정책 집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반발했고, 정부는 지난 14일 정책을 철회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이번 조치는 ‘신규 유학생’으로 입국 금지 대상을 축소, 제한한 것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CNN에 “백악관은 이 (입국 제한) 정책을 이미 미국에 와 있는 모든 학생들 대신 신규 학생들에게만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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