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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을 1000% 지지한다"던 트럼프 동생 사망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8-16 11:50

입력 2020.08.16 12:10 수정 2020.08.16 14:04
1999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로버트(왼쪽)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현 미국 대통령)가 참석한 모습./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의 친동생이 사망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로버트 트럼프(71)가 15일(현지 시각)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내 동생 로버트 트럼프가 오늘 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그는 단순한 동생이 아니라 내 최고의 친구였다. 매우 그립겠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그에 대한 기억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의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 공개하지는 않았다. 불룸버그 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생이 사망하기 전날인 14일, 그가 입원한 뉴욕 맨해튼의 병원을 방문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가 괜찮길 바랄 뿐이다”며 “동생은 현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인 프레드 트럼프는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 이 중 로버트는 막내 아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형 프레드 주니어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로버트와는 사이가 좋은 편이었다고 한다. 프레드 주니어가 알코올 중독으로 1981년 43세 나이로 사망했을 때 병원에는 트럼프 대통령 등 가족들이 함께 하지 않았다고 그의 딸 메리 트럼프가 회고한 바 있다.

로버트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이었다. 조카딸 메리 트럼프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를 담은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이라는 책을 썼는데, 당시 이 책의 출간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던 인물이 로버트 트럼프다.

로버트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정치적 지지자이기도 하다. 2016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로버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나는 도널드를 1000%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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