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연날리기, 세살배기를 연이 하늘로 낚아챘다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8-30 12:21

대만에서 3살 난 여자 아이가 연에 매달려 하늘을 떠다니다 구조됐다.

30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대만 해변마을인 난리오아오에서 연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에는 3세 여자 아이가 참가했는데, 갑자기 주황색 연의 거대하고 긴 꼬리가 아이를 낚아챘다. 아이는 연 꼬리에 묶여 수 미터 상공에 들어 올려졌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우주비행사 모습을 한 연 등 각종 연이 날아다니는 상공에 아이가 매달려 있다. 아이를 연에서 내려오려는 듯, 여러 차례 몸을 뒤틀고, 그런 아이를 다시 땅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바람이 약해지면서, 다행히 아이는 땅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AP통신은 “아이가 겁을 먹었지만,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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