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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은 코앞인데···교사협회-주정부 혼선 여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9-03 11:51

교사협회 “교육부 가이드라인, 충분히 안전하지 않아”
연방 지원금으로 교사 인원·온라인 수업 확대 촉구


BC 초중고교의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학교 복귀 문제를 놓고 BC 교사협회(BCTF) 주정부의 줄다리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안전한 개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사협회의 테리 무어링(Mooring) 회장은 지난 1 플레밍(Fleming) BC 교육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식서한을 통해, 교육부와 BC 교육청이 발표한 학교 복귀 계획서(BC’s Back to School Plan)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며, 더욱 안전한 개학을 위한 추가 조치가 시행될 있도록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BC 60개의 교육청은 지난주 지역 교육청의 웹사이트를 통해 학급 정원, 교내 마스크 착용 정책, 학교 시간표가 포함된 안전한 등교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학교 접촉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60~120명의 학습 그룹(Learning Group) 조직하고, 그룹에 따라 등하교 점심, 쉬는 시간을 순차적으로 계획할 뜻을 밝혔다. 또한, 학생들에 앞서 교직원들이 이틀 일찍 학교에 나와 학교 공중보건 지침에 대해 충분히 숙지할 시간을 제공할 있도록 하면서, 학생들의 개학을 원래 예정일보다 이틀 미룬 9 10일로 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사협회는 교육부의 현재 지침으로는 여전히 학교 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보건 전문가 사이에서도 개학을 미루거나 홈스쿨링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며, 심지어 지금의 가이드라인으로는 학교 복귀 1주일만에 중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40% 이른다는 전문가의 예상이 있기도 했다.

 

무어링 회장의 서한에 따르면 교육부가 이번 학기부터 도입하기로 학습 그룹은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접촉자를 추적하고 이상의 확산을 막기에는 좋은 제도일 수는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충분히 지키기는 어려운 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방 정부로부터 안전한 학교 복귀를 위해 지원받는 2 4000 달러를 주정부가 많은 교사를 고용하고 온라인 대체 수업을 확대하는 사용함으로써,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욱더 철저히 해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학교 복귀를 놓고 주정부와 교사 간의 갈등이 있는 지역은 BC뿐만이 아니다. 온타리오와 퀘벡의 교사협회는 주정부가 안전한 학교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으며, 서스캐처원 교사협회 역시 운동부를 비롯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거부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무어링 회장은 BC 교사협회의 이와 같은 요구는 학교 개학과 학생을 볼모로 삼는 협박은 아니지만, 개학 전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경우 노동안전청(WorkSafeBC)의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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