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8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 1회초 공을 던지는 모습. /USA투데이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8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 1회초 공을 던지는 모습. /USA투데이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8일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팀이 2-5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타 6개(홈런 3개), 볼넷 2개를 내줬고 삼진 5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3.19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뉴욕 양키스와 2번 만나 2패, 평균자책점 8.71로 다소 부진했다. 2013년 6월 6이닝 3실점, 작년 8월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초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보이트는 류현진이 초구로 던진 시속 89.9마일(약 145km) 직구, 힉스는 5구째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은 글레이버 토레스를 삼진, 미겔 안두하를 3루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1회초를 끝냈다. 2회초에는 땅볼이 이어졌다. 브렛 가드너와 카일 히가시오카를 각각 3루수·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테리오 에스트라다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D J 르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블루제이스 타선은 1회말 로디 텔레즈, 2회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적시타로 1점씩을 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3회초 1사에서 힉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4회초에는 안두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초 적시타를 맞아 추가로 실점했다. 르메이휴와 보이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힉스를 포수 플라이로 잡아 2사 1·2루가 됐지만, 프레이저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블루제이스 야수진은 중계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홈에서 주자를 잡지 못했다.

류현진은 토레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안두하를 삼진으로 잡아 다소 길었던 5회초를 끝냈다. 류현진은 션 리드 폴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블루제이스가 6회말 점수를 뒤집어 류현진은 패전을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