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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가을 독감철 방역 채비 나선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9-09 17:08

의료 시스템 마비 대응책···약 16억 달러 투입
의료 인력·독감 백신 대거 확보 “혼선 피할 것”



BC주정부가 올가을 독감 유행철을 앞두고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긴급 대비책을 가동키로 했다. 

BC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 시스템에 16억 달러를 투입하고, 약 7000여 명의 의료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열과 피로를 동반하는 독감의 특성상 코로나19와 외견 증상이 유사해 코로나19 검사 신청자가 대거 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를 걸러내는 데 장기간이 소요되는 문제와 병실 부족 및 수술 지연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다양한 대비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먼저 올해 45만 개의 추가 접종분을 확보해 주민들에게 총 200만 회분의 독감 백신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연간 평균 약 140만 명에서 2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목표로 독감에 대한 대대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북반구의 독감 시즌은 보통 10월과 11월에 시작돼 12월과 1월에 정점을 찍는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6개월에 걸쳐 주내 모든 사람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또한 노년층의 독감 백신 접종을 목표로 주내 모든 장기요양시설과 보조생활시설에 표준 백신보다 효과적인 '고용량 플루존(Fluzone High-Dose)' 백신을 특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정부는 주내 장기요양시설 전반에 걸쳐 2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고, 5000명의 건강관리 보좌관을 채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건 당국은 올해 독감 전염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코로나 검사 역량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BC정부는 코로나19와 일반 독감 중 어느 질병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더 빨리 확인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테스트 기능과 접촉자 추적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 겨울이 오기 전까지 약 500여 명의 추적 조사원을 추가로 확충하고, 하루에 약 2만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자격을 갖춘 환자들이 자택에서 치료를 받는 ‘병원-가정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며, 병원 침상에 대한 수요를 더욱 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부는 총 19개의 지역 병원에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533개의 기본 침상을 각기 배정함으로써 의료·방역 체계의 마비와 혼선을 피하겠다는 구체화된 방책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계절적 독감 사례를 줄임으로써 병원 침상에 대한 일반적인 수요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갑작스러운 환자 유입이 있을 경우 병원 수용량을 수월하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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