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개학 “학교도 뉴노멀 시대 개막”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9-10 15:30

초중고 10일 개학···첫 주는 대부분 OT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 적응 위해 고군분투


BC 초중고교(K-12) 10 일제히 개학하며, 학교에서도 뉴노멀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BC 학교들은 원래 계획이라면 노동절 다음날인 9 8() 개학했어야 했지만, BC 교육부가 학생들의 개학에 앞서 교직원들이 학교 안전 가이드라인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학생들의 개학은 이틀 미뤄지게 됐다.

 

BC 초중고교의 대대적인 대면 수업 재개는 지난 3 중순 이후 처음이다. 당시 BC주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하던 때로, 봄방학 기간이었던 대부분의 BC 학교들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있다.

 

BC 학교들은 6월부터 부분적 등교를 진행하긴 했지만, 당시 학생들의 등교율은 30% 그쳐 대다수 학생들은 사실상 반년 만에 학교에 복귀한 셈이다.

 

개학 첫날이었던 10, 버나비 교육청 소재의 테일러 파크 초등학교(Taylor Park Elementary School, 이하 테일러 파크) 교사를 비롯한 교직원들은 학생들을 맞이할 채비에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교직원들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학교에 도착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안내했다.

 

테일러 파크의 (Wall) 교장에 따르면 학교는 안전한 개학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주에 학부모 온라인 미팅을 개최했으며, 이메일을 통해 교내 안전 수칙에 대한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또한, 테일러 파크는 대부분의 다른 BC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개학 이틀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교 안전 가이드라인을 알려주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학교 내에서 밀집도를 제한하기 위해 ·하교 시간을 성씨별로 그룹으로 나뉘어 교차적으로 조정했다.

 

학생들이 하나둘씩 등교하기 시작하자, 반의 담임 교사들은 학생들이 교실에 입장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발열, 기침, 인후통과 같은 코로나19 주요 증상 여부에 대해 질문했고, 교실에 입장하자마자 손을 깨끗이 씻어줄 것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의 교실을 비롯한 학교 입장은 제한됐으며, 교실 책상 간격도 예전에 비해 넓게 배치됐다.

 

또한, 교내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아니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학부모들이 절반 이상으로 보였다. 테일러 파크의 경우에는 복도와 같은 붐비는 장소에서 6, 7학년 학생들만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반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학교 분위기와 개학 첫날이라는 긴장감 때문에 어색함을 보이는 학생들도 많이 보였지만, 교실 안에 들어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자 이내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다는 하심 씨는 이미 등교 전부터 학교가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통해 안전 수칙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려줘서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도 모든 교직원들이 여유 있게 학생과 학부모를 맞이해줘서 마음이 놓였다 개학 첫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버나비 교육청은 개학에 앞서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에 대한 선택권을 주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 파크에 4학년 자녀를 한인 학부모는 학교도 안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같고, 온라인 수업보다는 다른 학생들과 직접 마주하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면 수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 손상호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내륙 일부 지역 "극심한 폭염 기승"... 주말부터 누그러져
BC주 내륙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주도 낮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오르는 등 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기상청은 5일 BC주의 피스 리버(Peace River)...
내년 봄까지 35대 단속 카메라 투입... 운전자 과속 주의
BC주가 이번주부터 과속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BC주정부는 로어메인랜드 지역 내 교차로 35곳에 새롭게 설치된 자동속도 감지카메라가 29일부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취업 알선 모집인 '면허제 의무등록'
불법고용·업무환경 개선 등 쟁점
BC주가 국내 저숙련직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에 착수한다.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 등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임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보장 대책이...
직원, 매니저의 엄격한 지시만 따르고 시각장애자 위한 안내견법은 몰라
BC에서 안내견은 합법적으로 대중적 공간에 들어갈 수 있다. 캠룹스의 한 주유소 직원이 이 법을 알지 못해서 안내견 출입을 금지, 그 주인과의 충돌로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로까지...
외곽 지역 20여 곳에 충전소 구축··· "근거리 주행 걱정 없앨 것"
앞으로 전기자동차의 충전이 훨씬 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17일 BC주정부는 지역 내 원활한 전기차 충전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이번주...
응답자 68% 단속 강화 긍정적... 여성 지지 높아
올여름 로어메인랜드 지역 35개 교차로에 자동 속도 감지 기술이 구축된 적외선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인 가운데, BC주민 대다수가 이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BC주, 차량공유 서비스 진출에 '속도'
승차 업체 '영업 허가 신청' 올해 가을까지
BC주정부가 우버(Uber), 리프트(Lyft) 등의 차량공유 서비스 도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다소 지연됐던 법안 발의 문제가 지난해 원활히 해결되면서 차량공유 사업의 첫 걸음인 영업 신청...
3일 하이다 과이 해저 강타··· 인명·재산피해 없어
지난 3일 밤 밴쿠버 아일랜드 북쪽 해안에서 진도 5.8-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은 이날 오후 9시 30분경 밴쿠버 서북쪽 581km 지점에서 발생한 강진이 BC...
7월중순까지 설문조사 실시··· 미국따라 '서머타임 영구화' 제안
BC주정부가 그간 꾸준히 거론되어 온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폐지 여부를 놓고 주민들의 찬반의견을 검토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주 당국은 월요일인 24일부터 온라인을 통한...
랜즈다운 중학교 10대 학생 2명 '참변'
<▲ 지난 19일 사고가 발생한 캠프 버나드(Camp Barnard) >BC주의 한 13세 남학생이 현장학습 도중 쓰러진 나무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광역 빅토리아...
리서치사 여론조사 결과 발표··· 66% "좋은 생각"
BC주 거주자의 절반 이상이 자치구의 모든 주택가에서 제한속도를 시속 30km/h로 감소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리서치(Research Co.)사가 10일 발표한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BC...
주정부 산불철 전망보고서 발표··· 건조한 날씨, 낮은 강우량 원인
BC주 산불 시즌이 평년보다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 BC주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산불철 전망 보고서(2019)에 따르면, 올여름 지방 전역에는 높아진 평균기온으로 인한 가뭄 상황과 평년보다...
ZEVA법 통과...보조금 확대 등 판매 촉진책 강화키로
BC주가 무공해 자동차(Zero emission vehicle)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BC주 정부는 29일 무공해 자동차 일명 전기자동차 판매를 2025년까지 전체 차량 판매의 10%로 늘리도록...
신민당 39% 최고…자유당 30%, 녹색당 21%
정치인 선호도도 존 호건 수상 51%로 압도적 1위
리서치 코 조사
<▲지난 3월 한인타운을 방문한 존 호건 BC주 수상. 밴조선 DB>BC 신민당(NDP)이 집권 2년 동안 주민들의 신임을 제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설문조사 회사인 리서치 코(Research Co)가...
기상청, 대기질특보 발효··· BC중앙부·북동부 영향
일부 지역 미세먼지 위험군 속해 "외출 자제" 당부
지난주 앨버타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연기가 BC주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캐나다 기상청은 앨버타주를 뒤덮은 산불 연기가 바람을 타고 점차 이동하면서 BC주...
캠핑족 많아져 증설 조치... 이달부터 예약 가능
BC주 캠핑 애호가들은 앞으로 캠프사이트 이용시 예약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조지 헤이먼 BC주 환경장관은 23일 캠핑시즌을 앞두고 BC주내 주립공원과 야영지에 캠프사이트 594개를...
연방정부, 5년간 1천여 만 달러 자금지원
연말까지 약물 전문 경찰관 양성 및 장비 도입
최근 대마초나 마약을 복용하고 운전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대책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연방정부가 BC주에 정부 자금을 일부 투입키로 했다. 연방 조직범죄감축부...
고유가-정부 보조금 확대…5월에만 1300여대 주문
한국산 현대 코나…판매 3위로 약진
<BC주 전기차 판매 3위를 기록한 현대 자동차 코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살인적인 기름값과 새로운 연방정부의 리베이트가 BC 주민들의 전기차 주문을 크게 증가시켰다.BC신차 딜러...
여름철 오토바이 교통사고 잇따라··· 난폭운전 주의
BC주에서 오토바이(motocycle)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년 만에 5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BC검시청(BCCS)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태산명동서일필 뒷맛... 늦었지만 예방효과는 커
의장이 직접 폭로 보고서를 발표하며 주의회를 발칵 뒤집고, BC의 지각있는 주민들을 분노케 했던 주의회 스캔들 특검이 한 명은 합의 사직, 다른 한 명은 무혐의로 일단 막을 내렸다.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태산이 큰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뒤를 이어...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