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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의 문화충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3-10 00:00

화장실의 문화충격!

캐나다에 처음 도착했을때 난 참 흥분했었다.
밴쿠버의 공항은 다른 도시와는 달리 새소리와 물소리로 새로운 인상을 주었다. 공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 주었다고나 할까... 그러나 난 공항의 화장실에서 문화적 충격을 경험해야 했다. 가끔씩 외국영화에서 화장실 밑이 뚫려 있는 건 볼 수 있었으나 화장실 문이 손가락 두개가 들어갈 만큼 공간이 있는 건 처음이었다. 밖에서 보니 안의 사람이 보이는데 내가 어찌 들어가리...결국 화장실에 들어가서도 사람이 지나가면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면서 한참을 나오지 못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난 "공항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더니... 국제공항의 화장실 문을 이렇게 다 고장을 내 놔? 참 허술 하구만"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밴쿠버 다운타운에 정착하고 나서 가는 건물의 문마다 공항화장실 문처럼 그런 공간이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난 특별히 공항화장실 문이 고장 난 게 아님을 알았으나 왜 그렇게 화장실 문에 공간을 두는지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여기서 생활한지 한 달 남짓 되었지만, 아직도 공공화장실에 가면 긴장하게 된다. 캐나다인들도 왜 그렇게 공간을 두는지 모르겠단다. 단지 나의 질문에 웃음으로 답을 할 뿐이다.
<다운타운 새내기 성희>

스텐리 공원을 사랑하자

밴쿠버 봄, 여름의 날씨와 분위기는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봄과 여름에 다운타운에서 한적하게 산책을 하거나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 싶다.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는 스탠리 공원은 그 크기만으로도 북미주 최대를 자랑하며, 원래는 인디언의 소유지인데 정부가 영구 임대한 공원이다. 이 공원 안에는 동물원, 수족관, 미니골프장, 수영장, 카페 등 여러 가지가 시설이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길과 산책로, 차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일방통행 도로가 있어 여름에 답답한 시내를 벗어나 시원한 자연과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공원 둘레가 9km인만큼 걷기보다는 자전거를 빌려서 산림과 바다를 보면서 시원하게 타고 가기 좋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이곳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많이 볼 수 있다. 가끔씩 잔디밭에 누워 일광욕하는 사람들과 책을 읽는 사람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나와 산책하는 사람 등등..... 그리고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가면 거대한 나무들로 둘러 싸인 곳을 지나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을 볼 수 있는 프로스펙트 포인트를 지나는데 곳에서는 라이온스 브리지와 노스, 웨스트밴을 볼 수가 있다. 특히 여름 저녁에 가면은 정말 멋있다. 아마 여기 밴쿠버 스탠리 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제 곧 오는 밴쿠버의 봄과 여름을 스텐리 공원에서 즐겼으면 좋을 것 같다.
<한국남자 성원>

하키열기가 느껴지는 GM Place

캐나다의 다운타운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로 스포츠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캐나다 국민이 제일 사랑하는 겨울 스포츠는 하키와 스키..그 중에서도 한국에서는 그리 대중적이지 않은 하키가 여기서는 정말 인기가 높다. 맨 처음 TV로 본 하 키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작은 '퍽'을 놓고 덩치 큰 남자들이 왔다 갔다 하며 때론 치고 박기까지 한 운동이 그리 신사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구와 함께 간 GM Place에서는 생각 지 못한 스릴이 느껴졌다. 큰 경기장에 사람들이 꽉꽉 찼고 플레이어들의 숨막히는 경기를 할 때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가 된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 스케이트 날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면서 긴박감이 감돌 때면 갑자기 온몸에 스릴이 느껴졌다. 큰 경기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운동이라는 매개로 하나가 되는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또 캐나다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말을 시키는 특성이 있어서 옆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몇 마디 나누면서 보는 재미가 더 좋았다.
골이 나오면 전체가 약속이라도 한 듯 벌떡 일어서서 환호하는 모습도 참 인상 깊었다. 이것은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스포츠를 통해서 스트레스도 풀고 온 국민이 열광하며 하나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다운타운의 GM Place는 유학 생활을 하면서 답답함이 느껴질 때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밴쿠버가 좋은 레이첼>

정리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이 페이지는 밴쿠버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페이지로 유학생들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운타운과 유학생 사회의 살아있는 소식을 전해줄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학생 통신원 지원 eddie@vanchosun.com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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