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랍슨의 한국 먹거리 "좋아, 좋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3-10 00:00

랍슨의 한국 먹거리 "좋아, 좋아"

최근 랍슨 거리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부 상점들이 문을 닫는가 하면 새로운 상점들이 들어서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선다. 얼마 전에 새로 들어선 너랑나랑, 압구정 그리고 북경반점 등이 이것이다. 그리고 또한 기존에 있던 장모집, 고추사랑, 코리아나도 많은 유학생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한국 음식점들이다. 장모집과 코리아나는 한국음식이 그리운 유학생들이 함께 가서 한국음식을 먹으며 그리움을 달랠 수 있어 유학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이 생긴 북경반점은 한국에서 먹던 짜장면, 짬뽕 등 중국음식 위주로 식단이 짜여져 있어 새로운 분위기와 새로운 맛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한국음악을 들으며 한국안주와 함께 술을 마시고 싶은 주당들을 위해 고추사랑과 압구정은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모여 술을 마시며 힘든 유학생활을 서로 얘기하고 회포를 풀기 좋은 곳이다. 마지막으로 너랑나랑은 분식점 같은 분위기로 메뉴는 한국의 분식점에서 볼 수 있는 메뉴와 오징어 덮밥 같은 일반식사도 함께 먹을 수 있다. 한국 유학생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한국 음식점도 다운타운에 많이 생겨 이곳에서 힘들게 유학하는 학생들의 그리움을 달래주며, 랍슨의 새로운 한국음식문화를 만들고 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우울해진 유학생들, 랍슨으로 와요! (랍슨의 한국남자 성원)

밴쿠버 다운타운 첫 나들이

한국에서 생각할 때는 밴쿠버의 다운타운은 정말 외국적인 분위기에 매우 낯설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 한국과 많은 차이가 없었다. 한국 사람들도 많아서 적잖이 한국말을 들을 수도 있었고, 한국의 명동 같은 분위기에 외국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지 않았다. 나의 경우에는 음식을 대할 때 외국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신세대답지 않게 유난히 한국 음식을 즐기는 나로서는 외식이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다. 중국 음식과 베트남 음식 등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향의 차이가 많아 그리 즐기지 못한다. 그래서 난 외식을 할 때면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간다.
다운타운 첫 나들이 때 찾아간 장모집. 손님들이 많아 분주했지만 반찬도 괜찮고,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많아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고 싶은 곳이다. 한국에서 먹던 설렁탕의 맛과는 차이가 나지만 여기서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행복이다. 바쁜 생활 중에서도 맛있는 것을 찾아 즐겁게 먹는 것. 특히 외국에서 살면서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기쁨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밴쿠버 3개월차 레이첼)

봄! 봄! 봄!

어느덧 싸늘하고 우울했던 겨울이 가고 싱그러운 봄이 왔다. 그 누가 그랬던가 봄은 꽃의 계절이라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예전에 어느 분이 나에게 꼭 수선화 같다고 말씀을 하셨다. 수선화, 어딘가 모르게 가냘퍼 보이고 순수한 꼭 감싸줘야 할 것만 같은 꽃, 정말 나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한 꽃이다. 아마 그 분이 어렸을 적 순수한 나의 모습을 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봄만 되면 난 수선화를 찾곤 한다. 수선화는 튤립, 팬지와 더불어 밴쿠버의 봄을 대표하는 꽃중에 하나다. 밴쿠버의 봄이 꽃으로만 장식되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 곳 캐네디언 사람들은 꽃을 많이 심고 가꾼다. 그 여유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밴쿠버란 낯선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왜 그런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것일까? 수선화가 피고 지는 이 시기만이라도 아름다운 봄을 즐기며 그 것에 흠뻑 취해 보자. 일요일날 집에서 혹은 도서관에서 영어 공부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 보자. 카메라를 들고 나만의 추억을 담아 보자. 무엇인가에 쫓기듯 한 곳에 만 전념하며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잃어버리는 생활을 버리고 나를 돌아다보자. 수선화의 꽃말 자기주의, 자기애처럼 말이다. (다운타운 거주 유학생 선영)

정리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이 페이지는 밴쿠버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페이지로 유학생들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운타운과 유학생 사회의 살아있는 소식을 전해줄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학생 통신원 지원 eddie@vanchosun.com -편집자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제임스에게 물어 보세요 주식투자시 기억해야 할 것 문) 주식에 투자할 때 이에 대한 정보나 자문들이 너무 범람한 것 같은데 가장 좋은 것이 무엇입니까? 답) 맞습니다. 수많은 신문들, 인터넷 사이트, TV등에서 너무 많은 정보들로 인해 혼란스럽습니다....
힘을 빼고 가볍게 친다 클럽을 가볍게 휘둘러도 사실 볼이 날아가는 거리는 풀 스윙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가볍게 휘두른다는 감각은 힘으로만 치지 않고 클럽 헤드의 무게로만 친다는 것을 말한다. 손으로만 클럽을 휘둘러 볼을 멀리 날리려고 하는...
BC주에서 가장 긴 교량, 2022년에 완공
조지메시터널 대안 발표돼BC주정부는 현재 교통체증이 심각한 조지메시터널(George MAssey Tunnel)의 대안으로 조지메시브리지를 2017년 초에 착공·2022년에 완공 후 개통할 계획이라고 16일...
Dorset College 2002.12.30 (월)
Dorset College "컬리지 과정 이수 후, 자매결연 대학 진학" 유학생을 위한 고교과정과 대학준비 ESL과정 잘 정비 밴쿠버 시청 건너편 시티 스퀘어 2층과 뉴웨스트 민스터에 위치한 도르셋 컬리지(Dorset College)는 1981년 설립된 사립교육 기관으로서 잘 짜여진...
꽃의 계절인 봄을 반기지 않는 이들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비염 환자들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코로 들어와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유독...
김보민 디자이너 컬렉션, 세계 4대 패션위크 올런웨이
전 축구선수 이동국 자녀 이재시 양 모델로 무대 장악
▲사진=밴쿠버 패션위크, 강지민 작가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된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블루템버린(Blue Tamburin) 김보민 디자이너의 컬렉션이 마지막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암 전이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돼…
캐나다 퀸즈 대학 박사과정 학생이 암 세포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암세포를 ‘끌 수 있는’ 화합물의 존재를 밝혀냈다.   현재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European Institue of Chemistry and Biology에서 수학하고 있는 케일린 미론(Miron)은, 퀸즈 대학 쁘띠쟝...
총 28명 본선 진출, 한국어 능력 크게 향상된 듯
2017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주밴쿠버총영사관과 UBC 아시아학과의 공동주최로 지난 4월 1일(토) UBC Liu Institute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UBC, 빅토리아 소재의...
“피해자와 사업 관계로 얽힌 유력 용의자 체포”
캘거리 경찰이 보름 전 실종된 5살 남아와 그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모두 살해된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발령됐던 ‘앰버 경고’(Amber Alert 실종아동 공개수배 프로그램)도...
"도자기 빚는 재미? 며느리도 몰라!"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웃음꽃 피는 도자기 만들기 우리 옛말에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다. 봄볕이 더 따갑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한 시어머니가 딸을 더 아낀다는 뜻에서 나온...
NDP 대표, 암 투병 중 22일 별세
암으로 투병하던 잭 레이튼(Layton·사진) 신민당(NDP) 대표가 22일 새벽 4시 45분 향년 61세로 세상을 떠났다. 기존에 치료 중이었던 전립선암이 아닌 새로운 암이 발견됐다는 결과를 받고,...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챔스리그 첼시와의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 후반 33분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맨유는 1-1 동점 상황에서 박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4강에 진출했다....
자연을 닮아가는 사람들 - 박병준.박금자 부부 "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한 여류시인은 '산에 가서 산을 밟는 일 부끄럽다'고 노래했다. 모든 것을 다 내어 주고 품어 주는 대자연 앞에서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겸허해 진다는 뜻이다....
제임스에게 물어 보세요 비즈니스 경영자와 장애자 보험 문: 부부가 같이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장애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는데 이왕이면 저렴한 보험료를 부담하고 싶습니다.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할까요? 답: 자기 자신의...
내년부터 외화반출-송금 무제한
내년 1월 1일부터는 국내 거주자는 누구든지 외화를 마음대로 가지고 해외로 나가도 된다. 또 외국에 사는 친지나 유학생에게 제한없이 송금할 수 있으며, 외국에 가서 마음대로 예금을 하거나 주식 투자를 해도 된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예정대로...
자유당 소속 3선 의원 그렉 퍼거스
캐나다에서 첫 흑인 하원의장(Speaker of the House of Commons)이 탄생했다.   3일 캐나다 하원은 무기명 투표를 통해 그렉 퍼거스(Fergus·54) 하원의원을 캐나다의 제38대 하원의장으로...
102년 전 시크교 이민자 받지 않았던 사건
저스틴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는 11일 “오는 5월 18일 캐나다 연방하원에서 고마가타마루호 사건에 공식 사과를 발표하겠다”고 사전 발표했다.일본 국적 고마가타마루호가 1914년 5월...
집중력·순발력 키워주는 전신운동 땀 흘리며 모든 스트레스 날려
추운 겨울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땀방울을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바로 리치몬드에 있는 스티브스톤 검도 클럽. 이곳에 가면 매주 세 번, 푸른 도복을 입고 죽도를 휘두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스티브스톤 검도 클럽에는 어린 꼬마부터...
4인 가족 보험료 월 108달러로 올라
자유당 주 정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의료 보험료를 50% 인상할 방침이다. 콜린 핸슨 주 보건부 장관은 BC 주민들의 납부액만으로는 의료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번 인상 조치로 연간 소득이 2만 4천 달러를 넘는 사람의 경우...
밴쿠버 스패니시 뱅크 해변(Spanish Banks Beach)에 대한 유료 주차 전환을 놓고 지역 사회의 찬반 논쟁이 뜨겁다. 지난주 밴쿠버 공원 위원회 회의에서 제안된 이 안건은 아직 공식적으로...
 621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