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비 내렸지만 밴쿠버 대기질 여전히 세계 최악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9-15 11:32

대기질 주의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수도
야외활동 피하고 마스크 착용 권해


14일부터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밴쿠버 지역의 대기질이 여전히 매우 위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환경부가 BC 대부분 지역에 대기오염 주의보를 연장했다.

 

스위스 공기청정기 제조사 아이큐에어(IQAir) 제공하는 실시간 세계 대도시 대기질지수(AQI) 따르면 9 15 오전 10 기준 밴쿠버의 AQI 170으로, 대기질이 세계에서 번째로 좋지 않은 대도시로 확인됐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좋지 않은 도시였던 인도 가지아바드(Ghaziabad) 2019 평균 대기질지수가 110 이었으니, 밴쿠버의 최근 대기질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다.

 

전날 이른 오후만 하더라도 밴쿠버의 AQI 270으로 세계에서 가장 좋지 않은 대도시였는데, 14 오후부터 내린 비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가 다소 가라앉으면서 대기질 역시 조금은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AQI 지난 주말 동안에도 꾸준히 200대를 유지한 있다.

 

아이큐에어에 따르면 AQI 100 넘어도 어린이나 노인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하며, 150 넘어서면 건강한 사람들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 있을 시에도 창문을 닫기를 권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프레이져 밸리를 비롯한 BC 남부 지역의 대기질 악화는 지난 한달에 걸쳐 미국 서부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초대형 산불 연기가 바람을 타고 캐나다 국경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주 초부터 BC 대부분 지역에서는 대기오염 주의보가 발령되어오고 있고,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BC 내륙 지방의 대기질은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으로 더욱 심각하다. 켈로나 인근 소도시인 그랜드폭스(Grand Forks) AQI 14 한때 400 넘어서기도 했으며, 이후 약간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15 오전 기준 여전히 매우 위험한 수준인 318 기록했다.

 

그리고 뉴웨스트민스터 역시 지난 13 저녁 피어 파크에서 일어난 화재의 영향으로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대기질이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다.

 

환경부는 “14 오후에 BC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대기질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연기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대기오염 주의보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만성 기저질환이나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야외 활동을 삼가해야 한다 전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검시원, 사람 유해로 판정 "목격자 신고 요청"
지난 주말 밴쿠버 키츠 포인트(Kits Point) 지역 앞바다에 있는 대형 재활용 쓰레기통에서 사람의 유해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경찰(VPD)은 지난 18일 오전 11시경 신고 전화를...
하교 중이던 소녀에게 차에 타라고 유인
용의자는 목에 문신 있는 20-30대 백인 남성
밴쿠버에서 10대 소녀 유괴 미수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밴쿠버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쯤 사우스 밴쿠버, 커 스트리트(Kerr St)와 사우스...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 개설 “도움의 손길”
부상자 없어··· 당분간 교통 통제로 폐쇄
▲지난 15일 새벽 2~3시경 발생한 화재로 밴쿠버 킹 에드워드역 일대 사업체들이 막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 이 화재 현장에는 현재 약 40여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됐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호텔로 이전하거나 보안 갖춘 임시 텐트촌 건설
밴쿠버 시장 “지원 확대 위해선 정부 지원 필요”
홈리스 텐트촌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밴쿠버시가 노숙자 주택을 위해 3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밴쿠버시의 케네디 스튜어트 시장은 지난 8일 밤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밴쿠버...
아기와 함께 있던 40대 남성 총상
밴쿠버의 부촌으로 알려진 던바-사우스랜즈 지역에서 이른 저녁 총격이 일어나 중년 남성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VPD)은 6일 오후 5시 45분경 던바스트릿 29번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대낮에 사업 파트너이자 친척이었던 중국 재벌을 살해하고 시체를 108 토막낸 중국인이 10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유부남이기도 했던 사업 파트너가 “당신 딸과...
노스밴쿠버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합동 살인수사팀(IHIT)에 따르면 지난 30일 밤 11시쯤 노스밴쿠버 센트럴 론스데일 부근 17가와 세인트...
2020년 밴쿠버 살인사건 피해자 14명째
밴쿠버에서 하루 사이에 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저녁 7시경, 밴쿠버 이스트 해스팅스 스트리트 선상에 위치한 애스토리아 호텔(Astoria Hotel) 내...
주정부, 터널.다리 건설 등 다섯 가지 옵션 공개
노스밴쿠버의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옵션이 정해졌다.   BC 주정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버라드 인렛(Burrard Inlet)을 사이에 두고 노스쇼어와 밴쿠버를 잇게 하는...
대기질 주의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수도
야외활동 피하고 마스크 착용 권해
14일부터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밴쿠버 지역의 대기질이 여전히 매우 위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환경부가 BC주 대부분 지역에 대기오염 주의보를 연장했다.  ...
미국 산불로 인한 초미세먼지 영향
비 예보된 16일부터 점차 좋아질 것
밴쿠버 지역의 미세먼지 주의보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의 대기질이 세계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스위스 공기청정기 제조사...
9월 19~20, 26~27일··· 4차산업 주제로
신청 마감 9월 15일까지 참가비 50불
1등 프로젝트팀에 1000달러 상금 지급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회장 황선양)가 개최하는 캐나다 서부 세계 한인 무역협회 ‘스타트업(창업) 스쿨’이 오는 9월 19~20일과 26~27일 총 나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올해로 15회째를...
세 달 동안 11회 점검에도 수칙 지키지 않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비롯한 보건당국의 운영 지침을 지키지 않은 밴쿠버 식당들에 무기한 영업 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밴쿠버 코스탈 헬스 당국(Vancouver Coastal Health, VCH)은 코로나19...
당사의 고문이며 밴쿠버 빌라델비아교회 원로장로이신 박덕원옹께서 9월 4일 오후 10시 40분 경에 향년 85세를 일기로 소천하셨습니다. 영결식은 9월 11일 (금) 오후 1시 고인이 섬기시던 빌라델비아교회에서 교회장으로...
20일까지 3주간 모집···3개월간 서포터즈 활동 및 추가 혜택 제공
해외 기업에 관심 있고 SNS 활동 활발하면 누구나 신청 가능
글로벌 뉴트라슈티컬(Nutraceuticals) 기업 리누바이오 헬스가 캐나다 청정 자연 및 천연물 연구개발과 건강식품에 대해 알리고 청년 홍보 대사 역할을 수행할 서포터즈 ‘리누 크루(Renu Crew)’...
경영 악화로 9월 7일부터 휴관
팬데믹으로 한 달에 100만 달러 적자
1956년 개관 이후 BC주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오던 밴쿠버 아쿠아리움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악화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다.   아쿠아리움의 모기업인 오션...
영업 부진으로 3년 만에 폐업 결정
2017년 개관 이후 여러 논란 휩싸여
트럼프 인터네셔널 호텔 & 타워 밴쿠버(이하 트럼프 호텔)가 영업 부진으로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유력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호텔은 파산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가을, 버버리, 토리버치, 막스마라 등의 유명 고급 브랜드가 밴쿠버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울렛(McArthurGlen Designer Outlet, 이하 맥아더글렌)에 새 매장을 연다. 밴쿠버 국제공항(YVR)...
린캐년 파크에서 30대 남성 익사
30년간 30명 넘는 목숨 앗아가
노스밴쿠버 린캐년 파크(Lynn Canyon Park)에서 또 익사 사고가 발생했다.   노스밴쿠버 디스트릭트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 45분경, 린캐년 파크 내 트윈 절벽(Twin...
원주민·흑인 노숙자 비율 두드러져
밴쿠버시에 가장 많아···써리·랭리 늘어
메트로 밴쿠버 지역 내 노숙자 수가 3년 전 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BC 비영리 주택 협회(BC Non-Profit Housing Association, BCNPHA)는 5일 성명을 통해, 메트로 밴쿠버 지역 내의...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