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총선 레이스 시작…BC NDP, 리드 잡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BC주의 총선 레이스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 가운데, 현 집권당인 BC NDP가 초반 리드를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가 BC주 조기 총선이 확정된 지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BC주 성인 7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BC NDP의 지지율은 40%로, BC 자유당(33%)에 7%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 녹색당은 12%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BC 보수당은 4%, 기타 정당은 1%, 그리고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0%였다.

BC NDP의 지지율은 메트로 밴쿠버(44%)와 밴쿠버 아일랜드(46%)에서 특히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5-54세(43%)와 55세 이상(42%) 사이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한 남성(38%)보다 여성(41%)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자유당의 지지율은 프레이져 밸리(37%), BC 내륙(39%), 북부(40%)에서 NDP를 다소 앞섰으며, 녹색당은 34세 미만(20%), 밴쿠버 아일랜드(20%)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BC주 수상 지지율 조사에서는 BC NDP를 이끌고 있는 존 호건 BC 현 수상이 44%의 지지율로 앤드류 윌킨슨(27%) BC 자유당 대표를 여유 있게 앞섰다.

호건 수상의 지지율은 조기 총선 발표 이후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오히려 BC NDP 정당 지지율보다 높아, 조기 총선 모험수가 어느 정도 통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건 수상의 지지율은 여성(47%)과 메트로 밴쿠버(46%), 밴쿠버 아일랜드(48%) 거주민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BC 주민들이 생각하는 BC주의 최대의 이슈는 의료/건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BC주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 26%의 BC 주민이 의료 시스템이라고 답했으며, 부동산/빈곤/노숙자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였다. 또한, 경제/취업(21%), 코로나19(11%), 범죄/치안(8%), 환경(7%)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

BC주의 총선은 오는 10월 24일(토)에 진행될 예정이며, 사전 투표는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열린다. 또한,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약 30%의 주민이 우편 투표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 16만 명의 주민이 우편 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 투표 신청 및 관련 정보는 BC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elections.bc.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앤드류 윌킨슨 BC자유당 대표, 존 호건 BC주 수상, 소니아 퍼스테나우 BC녹색당 대표(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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