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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식당·주점 내 흡연 허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1-17 00:00

자유당 정부 새 규정 발표...금연 단체 큰 반발
앞으로 BC주 안에 있는 식당과 주점 등에서 흡연이 허용된다. BC 자유당 정부는 신민당 집권 당시에 발효됐던 금연 규정을 뒤엎는 새로운 흡연 관련 규정을 16일 발표했다. 우잘 도산지 주수상 재임 기간 중 근로자산재보상위원회(Worker\'s Compensation Board)는 BC주 내의 모든 주점, 라운지, 레스토랑에서의 흡연 금지 규정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 규정이 요식업계와 흡연자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샀으며 결국 자유당 주정부가 이번에 이를 뒤엎는 새 규정을 발표한 것이다. 주정부가 발표한 새 규정은 오는 5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르면 식당과 주점 업주들은 앞으로 업소 실내 면적의 45% 이내 범위에서 흡연석을 둘 수 있게 된다. 흡연석은 금연석과 반드시 분리되어 있어야 하며 독립적인 환기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 종업원들은 전체 근무 시간의 20%에 한해 흡연이 허용된 공간에서 일할 수 있으며 원하지 않을 경우 흡연 공간에서의 근무를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시 조례 상 흡연이 금지된 경우에는 시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현재 밴쿠버, 버나비, 노스 밴쿠버, 리치몬드 등 광역 밴쿠버 지역 대부분의 시 정부가 식당과 주점 등에서의 흡연을 규제하는 조례를 두고 있으며 주정부가 발표한 새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광역 밴쿠버에는 사실상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필립 오웬 밴쿠버 시장은 \"주 정부 발표와 관계없이 밴쿠버 시는 계속적으로 주점과 식당에서의 금연 조치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당 주정부의 흡연 허용 조치 발표에 대해 요식업계가 대대적인 지지 의사를 표하고 있는 반면 금연 단체들은 법적인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연 단체와 근로자 권익 보호 단체들은 흡연 문제는 주민 보건이 달린 문제라며 주정부가 주민과 근로자 개개인의 권익보다는 요식업체들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금연 단체인 에어스페이스 액션의 헤더 맥켄지 회장은 \"이번 주정부의 조치에 대해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대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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