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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할로윈, 그리고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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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11-06 00:00

다운타운 이야기 /

해피 할로윈, 그리고 에피소드

너무나 즐거웠던 할로윈이었답니다.
아아~ 이 할로윈과 관련한 즐거운 에피소드가 한 둘이어야지여.^^;
먼저 할로윈날 이야기 하나 할까여?
친구에게서 왕따시만한 가발을 빌리고서, 시험삼아 버스를 기다리는 도중에 길거리에 서서 가발을 한 번 써봤답니다. '와아~ 정말 크구나'이러고 있는데, 저만치 도로 가운데에 노란 차가 신호대기로 서는게 보였어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차는 스쿨버스 였으며, 갑자기 그 안에 있던 수많은 애들이 창문을 다 열어젖히고 일어나 날 보며 뭐라뭐라 하는 거예요. 헉! 내 가발 때문이었구나.
바로 고개를 반대로 돌리고, 신호대기가 끝나기까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서 있었지요.
학교에서 콘테스트가 끝난 후, 학교에서부터 에이전시까지 그 원더우먼 복장을 그대로 입고서 거리를 걸어봤지요.
잼났어여. 그 큰 가발에 원더우먼 옷을 입으니 길가던 사람들도 같이 웃고,
뭐라뭐라 같이 파티 가자고도 그러구, 모두 웃으며 'Happy Hallowen'이라며 즐거워 하니 나두 즐거웠지요.
즐길 수 있는 날이 할로윈데이 뿐이니 즐거운 맘으로 연주도 웃으며 지나가는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내 앞에 흑인 한 사람이 멈춰 서더니 자기가 입은 바바리 코트를 풀어 젖히기 시작하는 거예요.
커걱! 드뎌 외국에서 내가 변태를 만나나 보다! 질겁을 하고 있는데, 후후~ 바바리 코트 안에 보이는 빨간 내복! 그는 슈퍼맨이었답니다.
원더우먼인 나를 만나 너무나 반가웠는지, 길가다 멈춰서서 나에게 자기 슈퍼맨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지요.
뭐 머리도 까맣고 복실복실~ 그도 참 친구 같았을 꺼예요.
집에 오니 벌써 아줌마랑 딸래미는 할로윈 의상으로 갈아 입었어요.
울 아줌마 컨셉은 아무래도 록밴드같애요. 긴 머리가발에 손수건 질끈.
모니카 컨셉은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 그녀의 빨간 구두가 포인트지요.
후후, 연주도 한번 더 원더우먼 옷을 입고 가발을 쓰고 신나했답니다.
식구들 앞에서 한 번 미친 듯 춤도 춰주고, 저녁식사도 다들 그렇게 옷 입고서 우스꽝스럽게 밥을 먹으며 미친 듯 웃었지요.
문을 두드리며 사탕을 얻으러 온 귀여운 아이들!
"해피 할로윈"을 외치며 귀여운 아기곰, 미식축구복장을 하거나, 사자, 유령, 아기마녀 복장 등등을 한 이웃사는 꼬마들이 작은 바구니를 하나씩 들고서 집집마다 사탕을 받으러 돌아다닌답니다.
직접 만든 쿠키를 주면 더 좋을텐데, 울 아줌마 말로는 누군가가 독을 집어넣어서 줄 우려가 있어서 슈퍼에서 산 봉지에 담긴 사탕이나 초컬릿만 줘야 한대요.
오늘의 히트는 흑인 꼬마인데, 머리에 손수건을 감고서 자기가 넬리래요. 캬하하~
글고 한 3살 정도 된 작은 아기양 꼬마...
나중엔 울 집에 놀러온 아줌마 회사동료의 꼬마들과 같이 아들 IVO가 준비한 불꽃놀이를 함께 보며 함성을 질러댔답니다.

Q : 미국비자에 관해 질문있습니다..!
저는 유학생이구요. 이번에 씨애틀이라도 잠깐 관광차 다녀올까해서요.
이번에 미국비자를 이곳에서 받을까합니다. 근데 어디로 가서 신청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A : 미국비자 받기 힘들어요
미국비자는 한국에서 받아오셔야 합니다. 여기서는 학생 신분으로 미국비자 받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할 수 있죠.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는 한국보다 쉽게 미국비자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쉽게 받을 수 있지만 관광비자나 학생비자를 가지고 계시는 분은 한국에서 받는 것이 더 쉽다고 해야겠네요.

<밴조선 닷컴 게시판에서>

*이 페이지는 밴쿠버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페이지로 유학생들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운타운과 유학생 사회의 살아있는 소식을 전해줄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학생 통신원 지원 eddie@vanchosun.com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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