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률 감소와 공중 보건 지침 강화가 도움돼
BC 학교 내 감염률도 낮은 수준 유지
최근 캐나다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에 비해,
BC주의 확산세는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BC 내 코로나19
확산 현황과 예상 모델링에 대해 발표했다.
헨리 보건관은 “지난 2주간 일일 확진자 증가율은 감소하는 추세”라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단계이긴 하지만 BC 주민들과 지역 사회의 노력과 희생에 힘입어 코로나19
확산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C주는 지난 8월 말부터 꾸준히 100명 이상의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들어서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돌파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밖에 없을 정도로,
지난 3, 4월의 1차 확산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추세다.
그러나 최근 2주간의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09명으로,
그 2주 전의 평균 확진자 수인 121명에 비해 감소했다.
8월 말만 해도 BC주와 비슷한 확산세를 보이던 퀘벡이 최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매일 나오고 있고,
온타리오의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월 말부터 600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BC주의 최근 바이러스 확산세 둔화는 눈에 띈다.
헨리 보건관에 따르면 최근 BC 주민들의 사람 간 접촉률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시 약 45% 수준이었는데,
지난달 초의 접촉률이었던 65~70%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BC주의 모델링 발표 당시,
당국은 접촉률을 감소시키지 않으면 BC는 바이러스의 대확산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우선 그 위기는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헨리 보건관은 술집·식당의 주류 판매 시간제한과
나이트클럽·연회장
폐쇄와
같은 지난달에 새롭게 내린 공중 보건 지침이 확산세
둔화에
도움이
됐다며, “보건 지침을
지키고, 현재의
접촉률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바이러스
확산 곡선도
꾸준히
평평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발생한 BC주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가량은
여전히
20-30대의 젊은 층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1일까지, BC주에서 추가된
확진자
수는 3169명이었는데, 이 중 20~39세 사이 연령대의
확진자
수는 149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10월 1일 기준으로
BC주 내 총 50곳의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비해, 초중고교생들의 감염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헨리 보건관은 “초중고교
나이대의
확진자
비율이 전체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10%도 채 되지 않고, 이들 확진자도
학교 내 감염자와
관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바이러스가
학교 내에서는
확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9월 초 수업 재개 이후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횟수 역시 13-18세 학생들의 경우는 2배, 5-12세 학생들은
4배 늘렸지만, 이 검사를
통해 양성반응이
나온 경우는
1000회의 검사 중에 7회였으며, 약 60%의 학생들이 가글식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보니 헨리 BC주 보건관
(사진출처=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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