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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각) 열린 WHO 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AP 연합뉴스
WHO가 코로나 백신이 연말까지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6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WHO 이사국 코로나 대응 특별회의에서 “우리는 백신이 필요하며 올해 말까지 백신을 맞게될 지 모른다는 희망이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백신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한 우리 지도자들의 정치적 헌신”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가 유망한 백신 개발 회사의 3개월치 물량을 싹쓸이 하는 행태를 겨냥한 듯 “우리에게는 연대가 필요하며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각각 공동 개발 중인 백신 물질이 출시 전 최종단계인 임상 제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WHO의 백신 보급에 대한 전망은 한층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WHO의 마거릿 해리스 대변인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내년 중반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임상 제3상 시험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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