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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간부 이라크서 의문의 죽음, 현지선 타살 가능성 제기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0-11 12:34

이라크에서 신항만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대우건설 간부가 숨진 채 발견돼 이라크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州) 알포(Al Faw) 신항만 건설을 담당하는 대우건설 고위 간부 A씨가 9일 오전 바스라 지역 기업 단지 내에서 숨진 채 다른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현지 경찰 등이 정확한 사인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라크 당국은 수사기관의 초동수사 결과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라크 교통부도 성명을 통해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며 그의 죽음이 신항만 프로젝트를 좌초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라크 현지 정치권에서 A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이견이 나왔다. AP통신은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타살 가능성이 제기돼 이라크 내무부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별도의 위원회를 꾸려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국회의 카림 알-카비 부의장은 국영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라크 교통부가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의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발표한 뒤 A씨가 숨졌다”고 지적하며 정부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사건 현장에 사건담당 영사를 급파하고 이라크 수사 당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대우건설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지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면, 관계 기관과 협력해 회사 차원에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는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접한 바스라주 알포에 대형 항만을 세우는 공사다. 총 투자액은 60억 달러(약 6조)이며, 완공시 연간 9900만톤 규모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등 인근 국가로 연결되는 철도와 연계해 알포 신항만을 세계 12대 규모의 항만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대우건설은 현지에서 항만 방파제 조성, 컨테이터 터미널 공사, 진입도로 조성 공사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4곳의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진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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