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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탁에서 만난 북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1-15 00:00

다운타운 이야기 /

저녁식탁에서 만난 북한

한가로운 금요일 밤입니다. 오늘은 식구들 모두 일찍 집에 도착해서 기분 좋은 저녁만찬을 오랜만에 즐겼답니다. 영화 본다, 친구들 만난다 하면서 매일 늦던 연주였거든 여.

그러나... 연주의 들뜬 분위기를 와장창~ 깨며 저녁식탁에 오른 주제는 북한의 핵 문제였답니다.

헉, 어쩌면 나보다 그렇게나 잘 아는지, 인터넷에서 저 역시 뉴스를 읽어보지 않으면 절대 대화가 안된다니깐여.

핵무기를 미국과의 대화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어찌 생각하느냐,
새로 뽑힌 대통령의 햇볕정책(여기서는 아줌마가 Sunshine policy라고 하던데여)은 어찌 될 듯 하냐, 새 대통령이 전망하는 앞으로의 미국과 대한민국과의 관계가 어찌 되길 바라느냐...등등등... 수많은 질문과 대답들 때문에 밥이 귀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지금도 모르겠어.

그저 내가 말할 수 있었던 건, 대한민국 국민들 역시 북한과의 많은 대화와 평화적인 협력을 원하며, 앞으로 얼마 후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들 통일을 기원하며 아줌마가 우려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경제적원조 역시 이 한 몸 불살라 보겠다는 거였다우.

여기서도 많은 다큐멘터리들이 있어 북한 주민들의 죽음을 건 중국으로의 탈출을 식구들과 같이 볼 수 있었는데...음...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나라가 미국이었는지, 스토리가 끝나 갈수록 자식들을 굶어 죽일 수 없어 힘들게 중국으로 넘어왔다 말하는 북한 주민들이 나중에는 자식들에게 나 몰라라 한다라는 심기 불편한 뉘앙스를 풍기더군여.

이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그 동안 남의 일이라 여기던 우리나라 정세, 북한과의 정책들에 조금은 귀 귀울여야 겠어요.

어떤 한국학생은 그냥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온 것처럼 북한은 빨갱이, 무력침략만 노리는 악의 무리라며 싸잡아 비난하기도 합니다. 근데, 생각해봐여. 같은 민족에 대해 제3자인 캐나다인에게 그렇게 밖에 이야기할 수 없을까여?

아침마다 라디오 뉴스에서 North Korea, South Korea 어쩌구 하면서 흘러나올 때마다 진짜 신기해여. 여러 나라가 우리의 대북정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현명하게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기를 모두들 기원하는걸 보면 놀랍기까지 해여.

한국에서도 절대 관심 없던 한국정세와 역사, 정치가 이리도 멀리 떨어진 캐나다에서 관심 갖게 되는 것이 너무나도 아이러니 하답니다.
<통신원 연주>

CAA는 꼭 들어놔야...

저희 부모님께서도 자동차 배터리가 나가는 경험을 하셨는데... 저희는 이민을 오자마자 CAA 들었어요. 제가 했던 홈스테이에서 들어놓으면 좋다고 그랬거든요. 근데 정말 잘 들어놨다고 생각이 드는거에요. 처음에는 아무 이상 없이 일년이 흘렀지만, 작년에는 배터리가 나갔는데 점프스타트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나갔더라구요. 그래서 CAA를 불렀죠. 그러니까 점프 스타트 해보더니 안되겠다고 내일 아침에 배터리를 갈러 가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에 또 CAA 를 불렀고 다행히도 카센타에가서 배터리 바꿨죠.

또 한번은 엄마가 차에 휘발유를 넣고 시동을 다시 걸려고 하는데 또 안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CAA 를 부르니까 30분도 안되서 오더니 일단 점프스타트 해줘서 차를 끌고 가게 까지는 갔는데 저녁이라서 배터리를 살 수도 없어 일단은 나뒀는데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하니까 안 걸리는 거에요. 그래서 그 다음날 CAA를 또 불러서 카센터까지 갔어요.

돈은 하나도 안 들었구요. 또 자신이 구지 CAA 없어도 같이 차에 탄 사람이 CAA 카드가 있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길에 나서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가입해 두는게 좋은 것 같네요.

아! 그리고 벌써 가입하신 분들께서는 이걸 알고 계시는지~~
모학(Mohawk) 이나 허스키(Husky) 에서 기름을 넣으면 돈을 낼 때 CAA카드를 꼭 주세요. 그럼 넣은 돈이 카드에 적립이 되거든요. 그래서 다음에 회비를 낼 때 여지껏 기름 넣은 만큼에 돈에서 3%정도인가... (숫자는 확실히 기억이 안나는데)를 회비에 반영해주거든요. 그래서 저희 아빠는 돈을 조금 내시고. 엄마 꺼는 완전히 공짜로 회비 안 냈어요. 어차피 차에 휘발유 넣으실 거면 그 두 군데를 가서 넣으셔서 나중에 돈을 절약 할 수도 있어요.
<통신원 태희>

*이 페이지는 밴쿠버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페이지로 유학생들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운타운과 유학생 사회의 살아있는 소식을 전해줄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학생 통신원 지원 eddie@vanchosun.com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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