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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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한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을 정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빌보드 측은 12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10월 17일자 핫100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새비지 러브’로 두 번째 핫100 1위이자, 통산 네 번째 핫100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핫100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이너마이트’는 세 번의 1위와 네 번의 2위를 차지하며 7주째 차트 최정상권에 랭크됐다. 핫100 1·2위를 동시 석권한 그룹은 2009년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듀오 또는 그룹은 방탄소년단과 블랙 아이드 피스 외에 아웃캐스트(2003∼2004), 비지스(1978), 비틀스(1964)까지 다섯 팀뿐이다.

지난 6월 발매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는 틱톡에서 유행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빌보드 ‘핫100’ 최고 기록은 7위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지난 2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제이홉, 정국 등이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이 나오자 마자 1위에 오른 것. 방탄소년단은 영어 가사와 함께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까지 소화했다. 이로써 빌보드에는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첫 1위곡이라는 기록도 남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디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는 지난달 빌보드가 신설한 전 세계 인기를 보여주는 ‘글로벌 200’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를 이어 2위를, 미국 제외 ‘글로벌 200’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에서는 59위를 차지했다.

이혜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