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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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를 보다

저번 화요일에는 한달 전부터 고이 모셔두었던 티켓을 들고 GM Place에 갔습니다. 드디어 미네소타와 밴쿠버 커낙스의 하키게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거지요. 역시 한 번 정도는 직접 경기장에서 하키를 봐야 캐나다인들이 왜 그리도 하키에 열광하며 프라이드를 가지는 지 느낄 수 있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건장한 젊은이들은 물론, 초등학생 어린이들도 다들 커낙스의 유니폼을 입고, 혹은 깃발을 들고 열정적인 응원을 한답니다. 캐나다의 국민스포츠라 불리는 이 아이스하키의 역사에 대해 조금 알아볼까요? 아이스하키 경기는 북유럽에서 보급되었던 밴디(bandy)라는 빙상경기가 캐나다로 전해져 근대 아이스 하키로 발전한 것이랍니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의 J.G.A 크라이톤이라는 학생이 최초로 경기 규정을 형식화하여 1879년 결빙된강에서 편을 갈라 경기를 한 것이 최초였다고 전해지고요. 그 후 이 스포츠는 캐나다의 국기로까지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고, 근대 아이스하키는 당연히 캐나다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지요. 연주가 본 이번 북미 프로 아이스하키는 1917년 미국, 캐나다 팀에서 처음으로 NHL(National Hockey League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을 결성하여 비롯되었는데, 일명 스탠리컵 대회 라고 불려 지는 NHL리그는 몬트리올 원더러즈, 몬트리올 캐나디언즈, 오타와 세네터즈, 토론토 에리 어즈팀의 4개팀으로 출발하였고, 현재에는 점점 확대되어, 현재 북미에서는 NFL, NBA, ML 과 함께 가장 인기있는 4대 리그중의 하나가 되었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아이스 링크에는 번쩍이는 불빛과 음악으로 흥을 돋구고 있었고, 선수입장과 함께 팬들은 열광을 합니다. 좌석은 가장 싼 27.5달러부터 비싼 곳은 80달러도 있고요, 안에서 식사와 함께 경기관람을 할 수 있도록 예약된 방들은 거의 500달러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냥 하키경기를 보는 것 보다는 워낙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자기가 정해놓은 한 선수를 보며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아이스 하키를 즐길 수 있는 작은 팁이지요. 아이스 하키의 특징은 격렬한 몸싸움이 허용된다는 점입니다. 또 손으로 튕겨나가는 퍽을 잡을 수 있고요. 거의 손과 발, 하키채 등 모든 걸 이용한 경기지요. 생각보다 퍽이 휙휙 날아다니고 선수들끼리 막 쿵야쿵야~ 몸싸움을 해대는 게 심합니다.

그물망으로 경기장이 둘러 쌓여 있어 퍽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막고 있긴 하지만, 혹 날아오는 퍽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얼마전에 한 어린이가 퍽(puck) 맞고서 퍽~ 돌아가셨다지여. 연주도 하키 경기 보면서 퍽이 저 멀리 날아가서 관람객들이 무슨 야구공 받듯이 우르르 몰려들어 가지려고 몸싸움 하는걸 봤거든요. 갑자기 날아와 맞지 않도록 너무 가까이 앉진 마셔요.

글고 하키게임은 따로 선수교체 타임이 없어요. 격렬하고 에너지소모가 심한 경기이기 때문에 골키퍼를 포함하여 6명 범위 내에서라면 20명의 선수가 자유로이 아무때나 교체할 수 있답니다. 거의 한 선수가 3~5분 정도 경기하고 교체, 또 교체...이런 식이지요.

아, 그리고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동안에는 벌떡 일어나 뭘 사러 나간다거나 화장실을 가면 안되요. 잠시 심판에 의해 경기가 중단되면 그때 나가고 들어와야 합니다. 쉬는 시간이라고 바깥에 나갔다가 들어가려는데 이유없이 문앞에서 막아서 괜히 당황했었지요.

아이스 하키에 아직 익숙치 않다거나, 관심이 없었다면 한 번쯤은 티켓을 구해보셔요. 하키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정열과 사랑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통신원 연주>

인터넷 요금 문의입니다

Q: 인터넷을 통해서 영화화일을 자주 받는데 전송 받는 파일의 양이 많으면 인터넷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A: 한달에 6기가 인가 이상은 다운로드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를 초과하면 추가요금은 없으나, 인터넷 사용을 정지 당합니다. Shaw에서 일방적으로 사용정지 시켜 버립니다.
주변에 그런식으로 사용정지 당한 사람 많이 보았습니다.
텔러스(Telus) ADSL도 마찬가지이고요.사용정지 당하면, 전화걸어서 사정얘기하면 다음부터 사용량을 좀 줄이겠다고 약속하면 풀어 줍니다.

*이 페이지는 밴쿠버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페이지로 유학생들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운타운과 유학생 사회의 살아있는 소식을 전해줄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유학생 통신원 지원 eddie@vanchosun.com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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