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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3개 비상 금융 프로그램 폐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0-16 16:23

오는 26일부로 BAPF·CMBPP 종료
환매조건부채권 프로그램은 2주 축소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피해 기업과 국민들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3개의 비상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중앙은행은 15일 성명을 통해 오는 10월 26일부로 은행 인수 구매 시설(BAPF)과 캐나다 모기지 증권 매입 프로그램(CMBPP)을 종료하고, 21일부로 기간형 환매조건부채권(Term Repo operations) 프로그램의 주기를 2주에 한 번 꼴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들은 시중 금융 기관 및 상업 대출 기관들이 신용이 있는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현금을 빌려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3월 설치됐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세 가지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큰 활용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프로그램의 중단이 결정됐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중 환매조건부채권이란 금융기관이 일정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기간에 따라 소정의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을 말한다. 중앙은행은 이를 기존 일주일 주기에서 2주로 주기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 역시 지난 5월경까지는 많이 이용되었지만, 그 이후로는 이용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중앙은행은 “이러한 모든 유동성 프로그램들의 축소는 금융 시스템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은행은 더 이상 비상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경제 재개가 이뤄지면서 국민들의 재정 상황이 일부 정상적으로 돌아감에 따른 현상으로 비춰진다. CIBC의 이안 폴릭(Pollick) 금융 책임자도 “이 프로그램은 최근 몇 달 동안 큰 활용도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종료되는 것이 어느 정도 타당하다”며 “현재 주택시장 또한 완전히 활황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지원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시중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캐나다 은행들은 현재 현금이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안 폴릭 책임자는 "캐나다 은행들이 현재 대유행 이전의 10배 수준인 약 3300억 달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릭은 "캐나다 은행의 기간형 환매조건부채권 프로그램은 4주 연속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움직임은 캐나다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고무적인 신호로 여겨지지만, 중앙은행은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프로그램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은행 관계자는 "캐나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금융 시스템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유동성을 제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중단된 모든 프로그램을 다시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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