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모습. /AFP 연합뉴스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모습. /AFP 연합뉴스

미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804만922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21만8455명이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6일(현지 시각) 미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누적 확진자 800만명을 넘긴 나라라며, 41개 주(州)에서 지난주보다 이번주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인원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15일 하루 동안 코로나 확진자 904명이 발생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다음달 추수감사절(11월 26일)을 앞두고 있어 확진자가 다시 폭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미 코로나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연구소장은 “실내에서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날) 위험이 있다”면서 “대규모 인원이 모여 추수감사절 기념 행사 등을 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우치 본인 역시 개인적인 가족 추수감사절 행사를 취소했다고 한다.

다음달 3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들도 15일 각각 치른 타운홀 미팅에서 코로나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코로나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강제로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조 바이든과의 대선후보 TV토론 당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현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