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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NDP의 조기 총선 결정은 위법”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0-20 15:29

시민 단체 ‘데모크라시 워치’, 법원에 진정서 제출할 것
“조기 총선 결정은 불공평하고 늙은 독재자 같아” 비판


조기 총선을 강행한 BC NDP 결정이 위법이라는 의견이 나오며, BC 총선을 코앞에 시점에서 변수로 작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캐나다의 비영리 시민 단체인 데모크라시 워치(Democracy Watch) 지난 19 성명을 통해 조기 총선을 선택한 호건 BC 수상의 결정은 4년에 , 정해진 날짜에만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BC주의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이를 밝히기 위해 BC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데모크라시 워치는 “BC주는 지난 2001, 정치적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선일을 고정으로 하기로 국내 주가 되었다 언급하며, BC NDP 지난 2017 Bill 5 제정을 통해 고정 총선일을 5월에서 10월로 바꾸는 것에 대해 찬성했으면서도, 3년이 지나서는 이를 스스로 어겼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1, BC NDP 이끌고 있는 호건 수상은 2021 10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던 총선일을 1 앞당겨서 올해 10 24일에 조기 총선을 진행한다고 밝힌 있다.

 

조기 총선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호건 수상은 팬데믹 상황에서 BC주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총선을 빨리 치르고 나서 정말 필요한 것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호건 수상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시점에 총선을 진행함으로써 다수 정부를 이끌겠다는 BC NDP 술수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데모크라시 워치의 더프 코내커(Conacher) 공동 창립자는 정해진 선거일을 지키는 대신 조기 총선을 택한 호건 수상의 결정은 늙은 독재자와 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결정은 야당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후보로 출마하기를 원했지만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출마할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도 불공평한 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코내커 공동 창립자는 이번 탄원서 제출에 대해 총선을 취소하려는 것은 아니고, 다만 조기 총선 결정이 위법임을 밝히고자 하는 것일 이라며, “만약 BC 법원이 위법으로 판단하게 되면 앞으로 선거가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일은 없게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C 자유당과 녹색당을 비롯한 야당은 조기 총선을 선택한 BC NDP 결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을 가하는 가운데, BC NDP 지지율은 여전히 BC 자유당에 10%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호건 BC NDP 대표 (출처=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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