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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NDP 대승, 조기 총선 모험 통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0-27 13:16

87석 중 최소 50석 확보···24년만에 과반수 차지
메트로 밴쿠버에서 압승···자유당 텃밭에서도 선전




10.24 총선에서 BC NDP 대승을 이끌어내며 BC주에 NDP 다수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42 BC 총선 현장 투표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BC NDP BC 의회 87 중에서 과반수가 훌쩍 넘는 최소 50석을 확보했다. 득표수가 별로 차이 나지 않는 9곳의 지역구는 열흘 공개될 우편투표의 개표 결과 이후 당락이 결정될 예정이지만, 이곳의 결과에 상관없이 BC NDP 다수 정부 구성을 확정 지었다. 득표율은 NDP 45.03%, 자유당이 35.41%, 그리고 녹색당이 15.3%였다.

 

BC주에 NDP 다수 정부가 들어선 것은 NDP 지난 96 총선에서 75 39석을 차지한 이후 24 만에 처음이다.

 

2017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해 3석을 차지한 녹색당과 연대로 소수 정부를 꾸리는 성공했던 NDP 이번 총선에서는 다수 정부 구성을 확정 지으며 앞으로 최소 4년간은 정치적 안정을 얻게 됐다.

 

승리가 확정되자 호건 BC NDP 대표는 25 본인의 SNS 통해 다시 BC주의 수상으로 일을 있게 만들어 주민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BC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NDP, 메트로 밴쿠버에서 대승

 

BC NDP BC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밴쿠버 11곳의 지역구 9, 써리 9 지역구 7곳에서 의석을 차지하는 메트로 밴쿠버에서 대승을 이끌어 냈다.

 

자유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랭리와 리치몬드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랭리 지역구의 앤드류 머셔(Mercier) 후보가 5선을 노리던 매리 폴락(Polak) 자유당 후보를 꺾으며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NDP 주의원이 나오는 최대의 이변이 연출됐고, 랭리 이스트에서도 메건 다이크맨 NDP후보가 동성애자 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마가렛 컨스트(Kunst) 후보에 800 차로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지난 총선에서 자유당이 모두 가져갔던 리치몬드의 4 지역구도 이번 총선에서는 NDP 3 지역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나비와 트라이시티(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 포트무디) 8 지역구에서도 NDP 후보들이 모두 득표 차로 승리했다.

 

지난 정권에서 요직을 담당했던 후보들도 모두 의석을 지켰다. 호건 대표는 랭포드-후안 푸카 지역구에서 여유 있게 5선에 성공했고, 보건부 장관을 맡으며 코로나19 브리핑으로 더욱 유명해진 애드리안 딕스 후보 역시 밴쿠버-킹스웨이 지역구에서 67% 지지율로 5선을 확정 지었다.

 

밖에 포트 코퀴틀람의 마이크 판워스 후보가 7, 밴쿠버-포인트 그레이의 데이비드 에비 후보, 코퀴틀람-밀라드빌에서 셀리나 로빈슨 후보가 각각 3선에 성공했고, 한인 행사에서도 자주 얼굴을 비췄던 대만계 후보가 버나비-디어레이크, 카트리나 후보가 버나비-로히드 지역구에서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NDP 지난 2017 총선에서 승리했던 41 지역구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유당 침울’, 녹색당 선전

 

반면에 BC 자유당은 침울한 분위기다. 29 곳의 지역구에서 승리를 확정 짓거나 리드를 하는 그치며 지난 2017 총선 대비 14석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자유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이어가던 랭리, 리치몬드, 칠리왁에서 패배는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고, 노스밴쿠버-시모어 지역구에서 성차별 발언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제인 쏜스웨이트(Thornthwaite) 후보도 NDP 수지 챈트(Chant) 후보에게 패배하며 4선에 실패했다.

 

한편, 지난 2017 총선에서 3석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녹색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3석을 차지하는 성공했다.

 

코위찬 밸리 지역구에서 소니아 퍼스테나우 녹색당 대표가 재선에 성공했고, 지난 30년간 자유당 주의원이 이끌던 웨스트밴쿠버- 스카이 지역구에서 제레미 벨레리오트(Valeriote) 녹색당 후보가 3선을 노리던 조던 스터디(Sturdy) 자유당 후보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에서 처음으로 녹색당 후보가 당선됐다.

 

최종 결과는 2 투표율은 최저치 찍어

 

87 지역구 9개의 지역구의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특히 아보츠포드-미션, 칠리왁-켄트, 리치몬드 사우스 센터, 버논-모나쉬 지역구에서는 표차가 200 내외여서 우편 투표 개표 이후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편투표 개표는 현장 투표 종료 13 후에 진행되고, 집계까지는 주로 3일이 걸린다.

 

한편, 이번 BC 총선은 팬데믹 중에 진행되며 역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C 선거관리위원회(Elections BC) 26 발표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최소 52.4% 예상돼 지난 2017 투표율인 61.18%보다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2009 총선에 기록했던 이전 최저치인 55.14%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호건 BC NDP 대표 (출처= BC NDP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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