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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바람’ 탄 산불··· 美한인 많은 어바인 10만명 대피령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0-27 09:05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카운티에서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카운티에서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26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인근 산티아고·실버라도 캐넌에서 이날 오전 ‘실버라도 파이어’가 발생해 현재까지 약 29㎢를 태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카운티에서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EPA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카운티에서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EPA 연합뉴스

오렌지카운티는 강풍을 타고 갑작스러운 산불이 발생하자 주민 10만명을 대상으로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화재 현장에 50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했다. 당국은 산불 현장과 가까운 241번 도로를 폐쇄했고, 긴급 대피소를 설치했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서는 “산불이 주택가를 침범할 수 있다”고 했다.

어바인은 인구 28만 명의 도시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산불 확산에 따라 한인들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한인들의 피해 사례가 신고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도 오렌지 카운티 산불 현장에서 주민들의 인명·재산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산불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동포 여러분은 산불 정보 등을 수시로 참고해달라”며 “산불로 인한 대기질 오염도 우려되기 때문에 오렌지 카운티의 산불 인접 지역 주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 샌타애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가을철 바람을 말한다. 이 강풍은 때로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서는 “시속 70마일(112㎞) 속도로 돌풍이 불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의 목표는 산불 확산을 통제해 주택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상청은 27일 오후까지 샌타애나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산불 적기(赤旗)’ 경보를 내렸으며 LA 카운티와 벤투라 카운티의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80마일(128㎞) 강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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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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