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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실내장소 마스크 착용 권고인데, 학교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0-29 13:00

확진자 증가에도, 당국 “교실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아니야”
교사협 “교사들 불만 가중···수칙 강화 기다리지만 않을 것”


BC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보건당국이 실내 장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학교 마스크 규정은 여전히 느슨해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9월에 접어들면서 BC 코로나19 확진자는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지난 21일부터는 8 연속으로 200 이상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발생하는 추세다.

 

거세지는 확산세에 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보건관은 지난 26 정례 기자회견에서 독감철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필요가 있다 식품점, 대중교통과 같은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자신과 지역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밝혔다.

 

헨리 보건관은 사실상 모든 실내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교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서는 학교 보건 수칙을 변경할 생각은 아직 없다 덧붙였다. 현재 BC 학교 보건 수칙에 따르면 복도와 통학 버스와 같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이 힘든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지만, 교실 내에서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9 초부터 시작된 BC 초중고교 수업이 재개된 이후, BC 학교 확진자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켈로나의 École de l’Anse-au-sable 학교 내에서 10 이상의 집단감염이 일어나 2주간의 잠정 폐쇄에 들어간데 이어, 칠리왁의 사립학교도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이번 주까지 문이 닫힐 예정이다.

 

이렇게 학교도 이상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보건당국이 교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나 교실 인원 제한과 같은 학교 보건 조치를 강화하지 않는 것은 넌센스라는 것이 교사들의 반응이다.

 

교사협회 테리 무어링(Mooring) 회장은 다른 실내 장소에서는 보건 조치가 강화되는 와중에도 학교가 배제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고, 당국의 느슨한 조치로 인해 교사들의 불안감과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지적했다.

 

써리 교사협회 역시 교사들이 확진자 접촉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면, 써리는 교사 부족에 시달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써리 교사협회에 따르면 최소 1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써리 교육청 소속 학교는 전체 학교의 30% 달한다.

 

학부모들의 반응 역시 비슷하다. 코퀴틀람 지역 고등학교에 12학년 자녀를 한인 학부모 L 씨는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교실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고는 하지만, 당국 차원에서 강력한 지침이 있어야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들을 관리하는 것이 수월할 같다 말했다.

 

한편, 교사협회는 보건당국이 보건 조치를 강화하지 않더라도 독립적으로 마스크 착용 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교사협회는 27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교실 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고, 이상 보건당국의 결정만을 기다리지는 않겠다라며 학생들에게 억지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수는 없지만 교사들 먼저 마스크를 쓰고 모범을 보임으로써, 교사들과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도록 하겠다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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