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 시각)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8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3시쯤 에게해 사모스섬에 있는 그리스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추정하면서 진원이 지하 16.5km 지점이라고 전했다.
지진으로 터키 서부 이즈미르주 주도 이즈미르에선 사상자가 속출했다. AFAD는 이즈미르에서 최소 24명이 숨지고 80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196회의 여진이 기록됐고 이 중 23회는 규모 4.0이 넘었다. 전문가들은 여진이 수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유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