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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친목 모임·실내 단체 활동 금지령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07 14:09

7일 밤 10시 발효··· 23일까지 2주간 시행
"직계 구성원 이외 사람들과 외식도 불가"
로어 메인랜드 지역 한정 “여행도 자제” 권고



BC주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 수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로어 메인랜드 지역의 모든 친목 모임과 실내 단체 활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BC보건당국은 지난 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몰려 있는 밴쿠버 보건 지역과 프레이저 보건 지역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고, 23일 정오까지 앞으로 2주간 발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영향을 받은 두 보건 지역의 거주자들은 시행령 해제 시점까지 직계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의 자택 방문이 금지된다. 

이 명령은 50명 미만이거나 신체적 거리두기 가능 여부에 관계없이 직계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어떠한 사교 모임도 허가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단, 결혼식과 장례식은 직계 가족만 포함하는 한 진행될 수 있으며, 종교 집회는 50명 미만의 인원으로 신체적 거리두기를 이행하는 한 허가될 수 있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집으로 1~2명의 지인들은 초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면제 사항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신체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실내 스포츠도 이번 시행령에 따라 중단된다. 단, 이 명령은 학교 기반 프로그램의 일부인 활동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스핀 클래스, 요가, 그룹 피트니스와 같은 실내 그룹 신체 활동도 각 업체들이 코로나19 안전 계획을 승인 받아 갱신할 때까지 2주간 금지된다.

특히 헨리 보건관은 직장과 같은 작업장의 경우 휴게실과 부엌에서 신체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령했다. 그는 “코로나19 프로토콜을 유지할 수 없는 사업체들은 적발시 폐쇄될 수 있으며, 코로나19 안전 계획을 준수할 수 없는 식당들도 테이크아웃 서비스로 전환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건당국은 프레이저 보건 지역과 밴쿠버 해안 보건 지역을 오가는 여행도 필수 여행으로만 한정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파티 버스와 리무진 역시 즉시 운행이 중단된다. 

보건당국은 7일 이후 발효된 시행 명령을 따르지 않는 모임 주최자에게는 최대 2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르면 또한 업소의 안전 운영 지침을 따르지 않는 식당이나, 경찰의 명령 또는 요구에 불응하는 개인 역시 200달러의 위반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존 호건 BC주 수상은 9일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지난 3월과 같은 경제활동 제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락다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행령은 지난 며칠 동안 BC주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발효됐다.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7일 기준 코로나19 관련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67명이 추가됐으며,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간 총 9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확진자 수를 기록한 전 날의 589명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모습으로, 하루 확진자 증가 폭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이틀간 밴쿠버 해안 보건 지역에서 총 210명, 프레이저 보건 지역에서 총 737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지역 거주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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