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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경찰·소방관 부족사태 우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3-14 00:00

연금제도 변경으로 조기은퇴 크게 늘 듯
광역 밴쿠버 주요 지방자치단체 소속 경찰관과 소방관의 조기은퇴로 인해 인력이 크게 부족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조기 은퇴가 갑자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보조연금제도(The supplemental pension plan)가 변경돼 연금 혜택이 기존의 3/2 수준으로 낮아지고 한달 최고 500달러까지 연금수령액이 적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밴쿠버시에서만 2백명의 소방관과 250명의 경찰인력이 올 해 말까지 은퇴할 것으로 보여 현재 가동인력의 25% 정도가 부족하게 된다. 밴쿠버시가 경찰인력으로 뽑아 훈련시키고 있는 인원이 매년 25~40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현실에 비추어 보면 상당한 업무공백과 인력 수급상의 애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 연금제도 변경으로 인해 경찰인력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지방자치단체는 밴쿠버를 비롯해 포트 무디, 뉴웨스트민스터, 빅토리아, 아보츠 포드 등 11개 지역에 달하며 소방관의 경우 리치몬드, 버나비, 코퀴틀람 등 34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BC소방관협회 관계자는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소방관들은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조직의 리더로서의 자격을 두루 갖춘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손실\"이라며 \"이들이 은퇴할 경우에도 현재와 같은 기능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이 보조연금은 지방자치단체에 속해 있는 소방관과 경찰관에게만 적용되는 제도로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다른 직종 종사자들 보다 일반적으로 은퇴연령이 짧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달 결정된 보조연금제도의 새 규정에 따르면 2004년 1월 이후부터 연금을 수령하는 경찰관들은 이전부터 연금을 수령한 사람들보다 최소 2백 달러에서 최고 5백 달러까지 연금 수령액이 하향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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