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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마스크 의무화 않는 이유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17 14:05

국내 주 잇따른 의무화에도 BC는 기존 입장 고수
"마스크 착용은 개개인의 책임감 문제···차별 유발할 수도"
주민들 불만 가중···의무화 촉구 서명 운동 진행


최근 BC 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BC 보건당국이 실내 공공 장소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보건관은 지난 16 정례 기자회견에서 “BC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행정 명령을 하지 않는가 질문을 많이 받고 있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이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찬가지로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지켜야 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고, 마스크 착용에 대한 효과가 계속 입증되면서 국내 많은 주와 시당국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퀘벡에서는 올여름부터 10 미만 아동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공공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는 사람들한테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온타리오의 토론토나 오타와 등의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누적 확진자가 68명에 불과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하며, BC와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C에서는 리치몬드만 유일하게 지난 11 1일부터 공공 실내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BC 내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경신되고 실내 장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례도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는 와중에도,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자,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BC 교사협회(BCTF) 지난주 성명을 통해 당국이 아직 교실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고, 사이몬 프레이져 대학(SFU) 보건학과의 교수가 애드리언 딕스 BC 보건부 장관에게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이 2 만에 15000명이 넘는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헨리 보건관은 바이러스 확산은 주로 실내 사적 모임, 직장, 피트니스 수업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묘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헨리 보건관은 퀘벡처럼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오히려 홈리스를 비롯한 일부 소외계층에 대한 차별을 유발할 있다며, 마스크 미착용 단속을 진행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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