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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달러 가파른 상승 속 '숨고르기'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19 14:39

코로나 백신 기대감·확산 우려로 혼조세
한국 원화는 루니 대비 850원대 거래 돼



이번주 초 최고 강세를 나타냈던 캐나다 달러(이하 루니)가 세계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규제 강화 속에 하루 만에 다시 약세 기조로 돌아섰다. 

루니는 19일 외환시장에서 미화 1달러에 대해 76.35센트인 1.3098달러로 거래되며 전일 대비 0.1% 하락 마감했다. 

지난 수요일 루니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임박 소식으로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백신 낭보에도 약세 압력이 커진 모양새다. 

이번 루니의 가치 절하는 미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락다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안전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뉴욕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했고, 오하이오주는 야간 이동 제한을 발동하는 등 미국 각지에서 규제 강화를 시작했다. 

또한 국제유가의 하락세도 이날 환율 추이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 내린 41.61달러에, 브렌트유는 0.38% 하락한 44.17달러에 움직였다. 미국의 원유 선물은 이날 배럴당 41.66달러로 0.4% 하락했다. 

다만 루니의 통화가치는 앞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루니의 약세는 수출 국가인 캐나다에서는 가치가 낮아질수록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다. 반면 캐나다에서 소비되는 육류와 과일, 야채 등 미국에서 수입되는 상당 부문의 물가는 더욱 비싸질 수 있다. 

한편, 한국 원화는 19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1달러에 대해 852.23원에 거래됐다. 원화는 루니에 대해 지난 16일 844.86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850원대로 상향 조정됐다. 

원화의 루니 대비 환율은 지난 9월 초까지만 해도 캐나다 1달러에 대해 911.38원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이후 캐나다를 포함한 일부 주요국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이 일어남에 따라 현재까지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당분간 800원대에서 약보합세를 형성하면서 연말까지 하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캐나다로 돈을 송금할 때는 수혜를 보지만, 반대로 캐나다 달러를 한국에 송금할 때는 그만큼의 손해를 봐야 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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