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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바이든 당선으로 캐-미 관계 좋아질 것”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20 15:39

응답자 61% “바이든 당선, 양국 관계에 긍정적 영향”
트럼프 4년간, 캐나다인의 미국 시선 부정적으로 변화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46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절반이 넘는 캐나다인은 다소 소강상태였던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Angus Reid)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성인 1578명을 대상으로 미국 대선이 캐나다-미국 관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61% 응답자가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으로 캐나다와 미국의 사이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국의 관계가 오히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2% 그쳤으며, 차이 없다고 답한 캐나다인은 9%,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는 응답자는 17%였다.

 

특히 퀘벡 주민들의 75% 바이든의 당선이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반면 앨버타 주민은 35%만이 캐나다-미국 관계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지 정당 별로는 88% 자유당 지지자들이 나아진다고 생각했지만, 보수당 지지자 중에서는 32% 국가의 사이가 좋아질 같다고 응답했다.

 

지난 2016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당시에 같은 여론조사를 했을 때는 양국의 관계가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12% 불과했고,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캐나다인은 52%였다.

 

실제로 트럼프 재임 4년간 캐나다와 미국은 사사건건 충돌했다. 트럼프는 취임 초기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을 두고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갈등을 일으켰고, 작년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트뤼도 총리가 다른 정상들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뒷담화를 것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팬데믹 이후에도 양국은 마스크 수출건과 캐나다 알루미늄 관세를 두고 무역 분쟁을 일으키면서 양국의 사이는 악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한 지난 4년간 캐나다인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도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은 캐나다의 소중한 동맹이라고 생각했던 캐나다인은 2016년에 53%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5% 크게 떨어졌다.

 

미국은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생각한 캐나다인도 4 사이에 35%에서 17% 하락했고 미국은 번창한 국가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49%에서 38% 떨어졌다.

 

또한, 미국 대선이 끝난 2주가 지났음에도 부정선거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75% 캐나다인이 대선은 공정했다고 답했고, 공정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8% 그쳤다.

 

한편, 캐나다와 미국에서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68% 응답자가 나라의 국경은 최소 내년 봄까지 닫아 놔야 한다고 답했으며, 지금이라도 당장 열어야 한다고 답한 캐나다인은 11% 그쳤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지난 2016 12, 캐나다를 방문한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출처=Justin Trudeau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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