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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김치 알린 한국인 피살…범인은 서로 모르는 인근 주민

이현택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23 08:47

최가네김치 공동창업자 매슈 최. /최가네김치 홈페이지최가네김치 공동창업자 매슈 최. /최가네김치 홈페이지

미국의 한국계 30대 김치사업가를 흉기로 살해한 범인이 체포됐다. 범인은 인근에 거주하는 30세 주민으로 나타났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이 현지에서 ‘최가네 김치’(Choi’s Kimchi)라는 식품 업체의 공동창업자인 매슈 최(33) 대표를 살해한 혐의(1급 살인 등)로 인근 주민 앨런 코(30)씨를 체포했다고 오리건라이브ㆍKATU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코씨는 최씨와 모르는 사이다.

외신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집에서 생일 파티를 열었다. 파티에는 최씨의 여자친구와 지인들이 참석했다. 파티가 끝난 뒤, 최씨는 소파에서 잠들과 여자친구는 침실에서 잤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날 새벽 2시쯤 코씨가 집 안으로 침입했고, 최씨의 여자친구는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는 동시에 누군가 화장실로 뛰어 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최씨의 여자친구는 최씨를 깨우면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코씨는 최씨의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려 했고, 최씨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코씨의 흉기에 찔렸다. 코씨가 도망간 뒤 최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범인 검거 후 최씨의 가족들은 성명서를 내고 “그것(범인 검거)이 우리와 이 지역사회가 겪은 마음의 구멍을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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