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전국적 2차 락다운 돌입하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26 14:01

전국 일일 확진자 수 5000명 돌파 "대유행 비상"
온타리오·앨버타·BC 등 5개주 경제 봉쇄령 강화



캐나다 최대 주와 주요 도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직격탄을 맞으며 확산 저지를 위한 2차 봉쇄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경 전국에서 시행된 1차 봉쇄가 해제된 이후 약 6개월여 만이다. 

각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부분 봉쇄령을 시행하다 확진자 수가 크게 폭증하자 점차 대응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경기 침체를 동반한 '코로나 쇼크'가 또 다시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와 필 지역은 지난 달부터 술집과 식당들의 실내 영업 및 극장·카지노 등의 운영을 금지해오다 지난 23일부터 약 한 달간 강화된 2차 봉쇄에 돌입키로 했다. 

두 지역에서는 현재 상점·기업·식당 등이 폐쇄되고 식료품점, 약국 등 필수 사업장의 실내 인원 제한 규모가 50%로 제한됐다. 또, 사교 모임과 관련해서는 실내 모임 금지와 실외 모임 10명 제한 조처가 시행 중이다. 

지난 10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BC주도 지난 19일 모임·행사를 제한하는 시행령을 BC주 전체로 확대하고, 오는 12월 7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지난 24일에는 BC 전역 실내 영화관 관람과 댄스, 요가·필라데스 등의 실내 단체 스포츠 활동에도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에 육박하는 앨버타주도 지난 24일부터 가족 외 실내 모임을 금지하고, 실외 모임 인원을 10명을 제한하는 규제 조치를 시행한다. 

이에 더해 오는 27일부터는 기업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이벤트홀과 컨퍼런스센터, 콘서트, 커뮤니티센터 등을 폐쇄하고, 식당과 바의 테이블 인원을 6명으로 제한한다. 

식료품점, 약국, 옷가게 등 소매업과 영화관, 박물관 등 시설의 경우는 실내 인원 제한 규모의 25% 선에서 운영된다. 미용 서비스나 전문직 서비스, 개인 레슨, 숙박업 등은 예약제로만 가능하다. 

또한 앨버타주는 캐나다 주 가운데 가장 먼저 학교의 재봉쇄를 결정했다. 오는 30일부터는 7-12학년 대상의 중고등학교를 온라인 재택 수업으로 전환하며, 12월 18일부터는 K-6학년을 포함한 전교생이 이른 방학을 시작해 1월 11일까지 학교 문을 닫는다. 

이외 매주 일일 확진자 수가 1100여 명을 넘어서고 있는 퀘벡주 역시 코로나19 고위험지역(레드 존)을 중심으로 영업활동 제한 등 부분적 경제 봉쇄 조치를 연장 시행하고 있다. 

퀘벡주는 크리스마스 연말을 앞두고 모임 제한 시행령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당국에 따르면 오는 12월 24일과 27일 사이에 각각 10명의 인원 제한으로 2번의 사교 모임만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되며, 모임에 참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임 전 일주일과 모임 후 일주일간 자가격리 시행이 의무화된다. 

서스캐처원주도 오는 2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자택 내 모임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고, 식당 테이블당 최대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실시한다. 아울러 카지노, 극장, 영화관 등 최대 인원은 30명에 한하며, 대형 상점도 기존 고객 수용의 50%만 허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전국적 봉쇄 조치는 추후의 확산 상황에 따라 확대되거나 일부분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당국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부분 봉쇄 조치에 더해 각급 학교의 조기 겨울 방학 실시도 검토 중이다. 

지난 25일 기준 캐나다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5018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4만7150명, 누적 사망자 수는 1만1710명으로 집계된다. 

지난달 말 2000명대에 달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 3000명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 수요일부터 5000명대를 기록,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C-4 법안 하원서 만장일치로 통과
후속 지원금 Q&A, 뭐가 달라졌나
자격요건·개정내용 필수개념 정리
UPDATED: CRB, CRSB, CRCB 등 3가지 후속 지원 제도를 담은 법안 C-4가 수요일 만장일치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법안은 현재 상원에서 통과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새로운 후속...
빅토리아 데이 연휴부터 소규모 모임 허용
식당·미용실 등 업종 폐쇄 조치도 부분적 해제
“코로나 이전의 일상은 백신 개발 전까진 불가능”
BC 주정부가 다가오는 빅토리아 연휴 이후부터 소규모 모임을 허용하고 일부 업종의 폐쇄 조치를 부분 해제한다.BC주 존 호건 수상은 6일 오후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BC주 활동...
인플레이션·인력난에 식당 절반 “이익 못 내”
식당협 “CEBA 상환 기일 18개월 연장” 촉구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규제는 해제됐지만 인플레이션에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파산하는 외식업 비즈니스들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의 3만여 외식업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캐나다...
응급실 의사 작심 발언
“검사 못 받는 숨겨진 확진자 다수일 것”
▲ 션 웜스베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BC보건당국이 코로나19 검사를 너무 적게 한다는 응급실 의사의 발언이 나왔다. 뉴웨스트민스터 로열 컬럼비안과 포트무디 이글 릿지 병원...
학교, 법원, 공공기관, 대형쇼핑몰 폐쇄 계속 이어져
▲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의 초강력 조치들이 연일 발표되면서 16일 이후 대부분 공공기관과 수많은 매장들, 대형 쇼핑몰, 호텔 등이 추가로 폐쇄되며 도시가 마비상태로 가고 있다....
가짜 신분증·1만 달러 화폐 모두 압수
가짜 캐나다 영주권과 사회보장번호(SIN)로 캐나다 입국을 시도한 여행객이 국경에서 적발됐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은 지난 8월 1일 퀘벡주 세인트 테오필(Saint-Théophile) 남동쪽에...
자국민 직계가족·미국인 제외···국제선 공항 4개로 제한
재정위기 겪는 캐나다인 지원 약속···세금신고 마감일도 연장될 듯
▲ 외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한 저스틴 트뤼도 총리 (사진=Justin Trudeau Instagram)코로나19 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BC주정부 새로운 법안 상정
“18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낮은 이자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재산세 납부 연기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BC주의회에 상정했다”고 BC주 정부 콜린 핸슨(Hansen) 재무부 장관이 3일 발표했다. 핸슨 장관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송하는 재산세 고지서에  ‘육아...
5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일환··· BC실업자 대상
EI·CERB 혜택자 중복 수혜 가능 “비과세 혜택”
BC주정부가 코로나19 민생 구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1000달러 비과세 혜택 지원’ 프로그램이 내달 1일부로 본격 시행된다. 캐롤 제임스 BC재무장관은 23일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직...
해외여행 일정 연기·취소, 국내 입국자 14일 자가격리 권해
트뤼도, 생계 유지 위한 재정적 지원 약속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가운데 연방정부가 캐나다인에게 해외방문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고, 국내로 들어오는 비행기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연방 보건당국은...
가족 구성원·유학생 10월부로 하늘길 열려
다음주 내 세부사항 발표···"검역 강화할 것"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 입국 제한에 따른 국경 봉쇄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더 많은 가족 구성원과 유학생들을 위한 '예외적 입국 허용' 규정이 새롭게 시행된다....
다음주 국제선 공항 제한, 도착후 PCR 재검사
격리 부담 비용 2000달러··· 입국 규제 재조정
캐나다 4개 항공사와 ‘휴양지 운항 제한’ 합의
캐나다 정부가 모든 해외발 입국자에 대해 기존 자택격리 대신 정부 지정시설에서 격리하도록 입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확산과...
1년 동안 당첨자 안 나타나 지급 무산키로
캐나다에서 7000만 달러 로또 1등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1년 동안 끝내 등장하지 않아 당첨금 지급이 무산됐다. 온타리오 복권공사(OLG)는 2023년 6월 28일 밤 10시 30분 마감 시한까지...
용의자 체포, 칼에 찔린 부상자 3명 중 1명 사망
한인 밀집 지역인 버나비 킹스웨이 선상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버나비RCMP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30분경 킹스웨이와 로얄 오크 인근의 스시 레스토랑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으며 현재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RCMP는 “사건 제보를...
[Q&A] 감염시 알아둬야 할 매뉴얼 4가지
▶︎오미크론의 증상은 무엇인가?오미크론은 잠복기가 3일 정도로, 4∼6일 정도인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짧은 편이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나고 전염력을 갖기까지 적게는...
퀘벡, 3일 사이 1100명 늘어나
온타리오도 하루 새 100명 추가
▲ 프랑스와 르고 퀘벡 수상 캐나다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하루 사이 3명이 더 추가돼 30명으로 늘어났다. 프랑스와 르고(Legault) 퀘벡 수상은 25일...
전국 일일 확진자 수 5000명 돌파 "대유행 비상"
온타리오·앨버타·BC 등 5개주 경제 봉쇄령 강화
캐나다 최대 주와 주요 도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직격탄을 맞으며 확산 저지를 위한 2차 봉쇄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경 전국에서 시행된 1차 봉쇄가 해제된 이후 약 6개월여...
밴쿠버한인목사회는 지난 17일 두레교회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하영찬 두레교회 목사를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하 회장은 밴쿠버한인목사회의 31대 회장이...
입국 전 백신 접종 여부 입증해야··· 6월 말까지
까다로운 방역 규제·일손 부족에 ‘공항 마비’
보수당 “규제 더 이상 과학적이지 않아” 반발
캐나다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가 최소 한 달 더 유지된다.   31일 오전, 연방정부는 현재 캐나다에서 시행되고 있는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밴쿠버 공항에서 일부 승객들이 방역복을 입은 채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배하나 기자 지난 5월 1일부터 에어캐나다 밴쿠버-인천편이 재개된 가운데, 대한항공도 6월부터 밴쿠버-...
 1  2  3  4  5  6  7  8  9  10